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신간] 넥스트 팬데믹, 막을 수 있나? 빌 게이츠는 ‘예스’라고 답했다 

 

이민준 월간중앙 인턴기자

“한마디로 문제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빌 게이츠가 각국의 코로나 대응을 돌이켜보며 내린 평가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며 각국 정부가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빌 게이츠는 가장 두려운 재난은 “핵무기도 기후변화도 아닌 전염성 강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말할 정도다.

전 세계가 마스크를 벗고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여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 속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전세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재앙적인 전염병의 위협이 이어지는 와중에 ‘넥스트 팬데믹’이 온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을까? 놀랍게도 빌 게이츠의 답은 ‘예스’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을 통해 세계가 코로나19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돌아보고, 이와 같은 재난을 또다시 겪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액션 플랜’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향후 몇 년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전망한다. 빌 게이츠는 2020년 3월이 많은 영역에서 ‘디지털화’로 커다란 도약을 한 전례 없는 순간이었다고 평한다. 그는 우리가 디지털 미래로 가는 초입에 와있다고 말한다. 그에게 기술은 다음 팬데믹을 막는 데 더 유리한 위치로 우리를 데려갈 도구인 셈이다.

- 이민준 월간중앙 인턴기자

202207호 (2022.06.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