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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의 중국 경제 다시보기(2)] 서방세계가 중국에 헛발질하는 진짜 이유 

‘차이나 런’은 레토릭, 글로벌 자금은 오히려 ‘차이나 러시’ 

중국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1891억 달러로 사상 최대
2014년 이후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도 매년 순증가


▎정치·경제 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이 증시다. 중국의 경제 위기, 즉 중국 경제가 피크아웃했다면 돈이 가장 먼저 도망간다. 한 투자자가 중국 난징의 증권사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중국공산당 당대회 이후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계기로 서방세계로부터 받은 선물은 ‘피크 차이나(Peak China)’와 ‘차이나 런(China Run)’이었다. 중국의 성장은 끝났고, 그간 누적된 문제로 중국 경제가 꼭지를 찍고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1당 독재에 이은 1인 독재까지 더해지면 필연적으로 부패의 늪에 빠지기 때문에 중국에서 빨리 돈을 빼는 것이 정답이라는 주장이다.

중국에서 경쟁력이 약해진 한국 전통기업들이 줄줄이 퇴출되면서 중국 경제가 한계점에 도달했고, 빠른 ‘탈(脫)중국’이 정답이라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에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돈을 빼는 차이나 런은 정말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팩트 체크를 해보면 서방세계의 입과 행동은 정반대였다. 탈중국과 차이나 런은 정치·외교적 레토릭일 뿐 서방세계 돈은 오히려 ‘차이나 러시(China Rush)’ 상황이다.

중국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사상 최대인 18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미·중이 무역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9년 이후 서방세계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줄어든 적이 없었다. 기업의 탈중국이 이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넘쳐났지만 팩트는 달랐다.

정치·경제 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이 증시다. 중국 증시는 2014년부터 외국인에게 개방됐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중국 증시에서 중국 주식을 사고 판다. 중국의 경제 위기, 즉 중국 경제가 피크아웃했다면 돈이 가장 먼저 도망간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은 매년 순증가했다. 순유출된 적이 없다. 지난 1월에는 월별 기준 자금 유입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 기준 역대 최대 자금 유입은 2021년 12월의 890억 위안(약 17조원)이었는데, 지난 1월 1413억 위안(약 27조원)이 순유입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 증시에는 올해 들어 3월까지 누적 1866억 위안(약 36조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유입액 900억 위안(약 17조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복관세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을 기점으로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선언하면서 탈중국이 정답인 것처럼 돼 있다. 하지만 이것도 제대로 된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 미국은 정말 탈중국하고 있을까?

미국은 정말 ‘탈(脫)중국’하고 있나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은 매년 순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월별 기준 자금 유입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사진:EPA 연합뉴스
2018년 이후 미·중 간 무역 규모는 2019년에만 소폭 감소했을 뿐 2020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 거래는 7594억 달러(약 998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역시 지난해 4041억 달러(약 531조원)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2018년 대비 808억 달러(약 106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무역 흑자도 5267억 달러(약 692조원) 증가했다.

아이러니지만 미국은 탈중국을 입으로만 하고 있고, 정작 중국이 ‘탈미국’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 무역 의존도는 2018년 14%에서 지난해 12%로 낮아졌다. 지난해 중국 무역 흑자는 8776억 달러(약 1154조원)로 사상 최대였지만, 대미 무역 흑자 비율은 92%에서 46%로 낮아졌다.

중국은 외환보유고 중 3분의 1 정도를 미국 국채로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 이후 내리 5년간 미국채 보유를 줄였다. 중국은 2018년 1월 1조1700억 달러(약 1539조원)의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었지만, 지속적으로 미국채를 매각해 지난해 12월 말에는 8700억 달러(약 1144조원)로 3년간 3000억 달러(약 395조원)를 줄였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은 1조700억 달러(약 1407조원)의 일본이다.

미국은 말로는 탈중국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성비 좋은 중국 상품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월마트 효과’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인 월마트에서 파는 물건의 46%가 ‘메이드 인 차이나’다. 3억2000만 명의 거대한 인구가 쓰는 일상용품을 세계 최저가로 공급하는 나라는 여전히 중국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남아가 새로운 제조업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40여 년간 구축된 중국 제조업 생태계를 붕괴시키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분노의 눈은 5000개가 있어도 진짜 실체를 볼 수 없다. 지금 한국이 중국을 보는 관점에서는 감정을 빼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중국이 위기라면, 가만둬도 망할 나라를 미국이 대통령부터 국회, 정부가 모두 나서서 난리칠 이유가 있을까?

패권이 어디로 가는지는 황금에게 물어보고, 세상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돈에게 물어보면 된다. 주먹이 부르면 마지못해 끌려가지만 돈이 부르면 득달같이 달려가는 것이 세상 이치다. 법보다는 주먹이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돈은 낮은 데서 높은 데로 흐른다


미국이 2020년 반도체 공급 부족 관련 대책 회의를 한다며 세계 반도체·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회의를 소집하자 모두들 떨떠름한 느낌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올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해방 기념으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을 개최하면서 글로벌 100대 기업을 초대하자 모두들 득달같이 달려갔다. 미·중이 반도체 전쟁 중인 상황에서도 인텔, 삼성, 퀄컴 등 세계 반도체 대표 기업 회장들이 모두 몰려갔다.

기술은 시장이 있어야 산다. 시장에서 돈을 벌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중국을 버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당대 최고의 경영자로 손꼽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중국을 자주 방문한다. 리창 총리와 면담하고, 상하이 기가팩토리 확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애플이 중국에서 공장을 빼면 수백만 명의 실업자가 생겨 중국 경제에 한방을 먹일 수 있는데도 애플은 공장을 철수할 생각이 없다. 오히려 중국에서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한국은 미국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시장을 먹겠다고 난리지만, 정작 현지 1위 테슬라는 미국의 6배 시장인 중국 전기차 시장을 탐내고 있다. 애플의 팀쿡이 올해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용비어천가를 부른 이유는 중국이 좋아서가 아니다. 공장은 당장 인도나 베트남으로 옮길 수 있다. 그러나 15년 이상의 투자를 통해 구축한 애플 스마트폰의 생태계는 옮겨갈 수 없다. 5G를 넘어 6G 시대에도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은 중국이다.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데도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숨처럼 여기는 미국 경영자들의 묘한 행태다. 정부 정책이 이길지, 기업의 동물적 감각이 이길지는 두고 봐야 한다. 증시는 리스크를 싫어하는 세상에서 가장 민감한 동물이다. 세상의 변화는 증시에 모두 녹아 있다. 증시는 대통령 선거나 유가전쟁, 국제 관계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려낸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지만 돈은 반대다. 성장률이 낮은 데서 높은 데로 간다. 올해 세계 주요국 성장률을 보면 전년 대비 성장률이 더 높은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돈은 정확히 성장률을 공략하고 있다.

서방은 중국 위기론을 계속 얘기하는데도, 서방 스마트 머니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증시에 돈을 퍼 넣고 있다. 항상 그렇지만 투자 세계에서는 ‘동(銅)박사’와 ‘전(錢)박사’가 최고 박사다. 실물과 금융 경기 변화는 구리와 돈이 가장 먼저 안다.

투자 세계에서 경기가 최악일 때는 역으로 최고의 타이밍이라는 뜻이다. 미국에서 ‘루비니 교수’가 등장하면 저점은 이미 지났다는 말이 있다. 어둠의 예언자들은 경기가 하강할 때는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다가 경기가 바닥 근처일 때 비관적 전망을 쏟아낸다. 언론은 이를 확대 재생산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지만 이미 그럴 때는 바닥을 지난 상황이다. 어둠의 예언자들의 과거 예측을 보면 모두 뒷북이고, 버스 떠난 뒤 나팔 분 것임을 알 수 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간에 비관론자들이 득실득실하다. 바로 바닥의 신호다.

‘스마트 머니’는 왜 중국으로 몰릴까


2020년 이후 세계 경기는 균(菌)이 좌우하는 경기다. 코로나19 균을 빨리 안정시킨 나라는 경기도 급속도로 회복됐다. 그 속도는 중국이 가장 빨랐고, 미국이 가장 늦다. 지금 세계 경기 주기상에서 보면 중국은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한국은 저점을 향하고 있다. ‘전박사님’은 이를 놓치지 않는다.

동박사의 예측력이 높은 이유는 구리는 전기가 필요한 모든 공업 제품의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최종 제품의 작은 수급 변화에도 동 가격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구리 가격을 보면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세계에서 구리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글로벌 공장’ 중국의 경기 회복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3월 t당 3만9460위안(약 753만원)까지 떨어졌던 동 가격은 4월 기준 6만9535위안(약 1326만원)까지 뛰어올랐다.

둘째는 금리다. 자산 가격과 금리는 역상관 관계다.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있고, 중국은 내리는 중이다. 미국은 인플레 압력으로 금리를 올리지만, 중국은 먼저 통화 긴축을 했다. 부동산 경기 하강과 코로나19 봉쇄로 소비자물가가 1%대여서 오히려 디플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돈을 풀면 죽은 고양이도 튀어 오른다.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돈을 풀었던 미국은 인플레 압력이 커지자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통화량을 줄이고 있다. 반면 중국은 물가 안정과 선 통화 긴축 정책으로 통화량을 늘리고 있다. 위안화 환율 역시 다시 절상 추세로 들어가고 있어서 중국의 외자 유입과 수입 가격 하락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돈은 거지를 싫어한다. 돈은 돈이 모이는 곳을 좋아한다. 중국은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다. 외환 보유고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외환 보유고 증가는 결국 위안화 통화 증발로 이어지기 때문에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한국만 중국서 고전하는 이유 따져봐야


▎미국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는 미국의 6배 시장인 중국 전기차 시장을 탐내고 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한 중국 상하이 공장 100만대 생산 기념 사진. /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지난해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계가 7명의 상무위원 자리를 싹쓸이했다. 서방세계에서 중국이 1당 독재, 1인 독재 체제가 되면서 ‘마오 때의 폐쇄 경제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넘치는 이유다. 그러나 72쪽에 달하는 당대회 보고문건 어디에도 폐쇄 경제로 회귀한다는 얘기는 없다.

세계 1위 무역 대국이 다시 폐쇄 경제로 돌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다. 서방세계는 중국 경제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시진핑 3기 시대 폐쇄 경제 회귀설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 것일 뿐이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만 만나면 냉정한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선다. 그러나 돈을 앞에 두고는 상대를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감정에 휩싸이면 사리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과 이웃하고, 중국을 가장 큰 거래선으로 두고도 중국을 잘 모른다.

잘 나갔던 한국 자동차와 휴대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0~1%대로 추락한 것이 중국 시장 문제인지 한국의 기술, 가격, 마케팅 경쟁력의 문제인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일본계 자동차 회사들은 건재한 반면 한국 자동차 점유율만 급락했다. 세계 2위 휴대폰기업인 애플 역시 중국 시장 점유율은 견조하다.

중국은 1인당 소득이 1만2000달러(약 1575만원)지만, 이는 14억 인구를 줄 세웠을 때 7억등인 사람의 소득 수준이다. 상위 5000만 명, 1억등하는 이들의 소득 수준은 미국에 버금가는 상황이다. 중국에는 포천 500대 기업이 모두 들어와 있다. 중국 기업은 이들 기업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시작해 기술력을 높였고, 경쟁력을 올렸다. 중국 시장은 지금 모든 제품에 있어 금·은·동메달만 살아남는 올림픽경기장이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의 연간 해외 관광객 수는 1억6000만 명이었다. 중국 관광객들은 세계 모든 관광지 면세점과 명품점에서 쇼핑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글로벌 면세점 등에 없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중국에는 이미 싼 것을 찾던 가성비의 시대는 갔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비율)의 시대가 왔다. 중국이 브랜드와 명품에 목숨 거는 나라로 변신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6년 전 한류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는 가성비 시대의 한류를 잊은 지 오래다.

전 세계 명품 35%를 사들이고 글로벌 벤츠의 36%를 소비하는 나라가 지금 중국이다. 세계에서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디지털TV를 가장 많이 사는 나라가 중국이다. 이런 나라를 하루 빨리 떠나야 한다고 하는 것이 과연 맞는 말일까?

중국 상황 정확히 체크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지금 한국 양대 첨단 산업의 주요 소재 공급국도 중국이다. 중국은 반도체 산업의 기초 소재인 실리콘의 72%를 공급한다. 배터리 산업에서도 기초 소재인 리튬 공급의 59%를 차지하는 나라가 중국이고, 한국의 대중국 리튬 수입 비율은 81%나 된다. 우리는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어설픈 미국발 차이나 런에 동조하기보다는 중국의 실력을 정확히 평가하고 실리를 제대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대불황은 생산 기반 붕괴와 금융 시스템 붕괴가 같이 이뤄졌을 때 나온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불황에서 생산 기반이나 금융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나라는 없었다. 감염 공포에 따른 이동 제한이 공급망에 차질을 가져왔을 뿐이다. 코로나19의 위력을 과대평가한 나라와 과소평가한 나라의 정책 헛발질과 균마저도 정치적 수단으로 쓴 정치인들이 만든 상황 오판의 저주다.

이번 세계 경기 회복 사이클에서는 미국이 아닌 중국을 봐야 한다. 중국이 경기 회복의 선두에 서 있기 때문이다. 만리장성 담장 안에서 보면 갑갑하지만, 아시아 상공에서 인공위성으로 보면 중국이 잘 보인다. 한국도 증권 시장 개방 이후 수없이 많이 경험한 현상이 있다. 외국인이 돈 싸 들고 몰려오면 시차를 두고 국내 기관이 따라 가고, 맨 나중에 개미들과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이 쫓아가 피크를 만든다. 그간 외국인 스마트 머니는 항상 정확했다.

주가는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고 낙관 속에서 마무리된다. 투자 세계에서는 어제 한 말을 오늘 홀랑 뒤집는 정치인들의 레토릭을 반복하는 것이 의미 없다. 정치와 실리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차이나 런 같은 정치색 짙은 용어에 너무 과도하게 빠질 필요가 없다. 중국의 상황을 정확히 체크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면 된다.

대폭락, 대불황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어둠의 자식들이 넘쳐날 때가 최고의 투자 신호다. 차 지나가고 나팔 부는 비관론자들의 말폭탄에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로 몰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경기, 금리, 통화, 환율 모두 중국에 투자하는 데 있어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 전병서 -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상하이 푸단대에서 금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IT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지내면서 투자은행(IB)과 리서치 업무를 담당했고 한국 증권업계 최초로 중국 IB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으로, 경희대 경영대학원과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차이나 MBA 과정에서 중국 경제와 금융을 강의 중이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중국100년의 꿈 한국 10년의 부],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혁신전략]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202305호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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