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Home>월간중앙>투데이 포커스

김웅 “국민의힘, 민주 정당 아냐…총선 불출마”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당이 갈 곳은 대통령 품이 아닌 사회 가장 낮은 곳”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 김경록 중앙일보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장제원 의원에 이어 불출마를 결단한 둘째 사례다.

김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에 대해 제 답은 ‘그렇지 않다’여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며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가야할 곳은 대통령 품이 아닌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며 “그것이 보수주의 정당의 책무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이제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를 던진다”며 “우리 당이 바로 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에 따라 새로운보수당 총선 1호 인재로 영입됐다. 그해 보수 진영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서 서울 송파갑에 단수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한 그는 대표적 ‘비윤’계 인사로 꼽힌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