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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루터 종교개혁 500년 - 하나님의 교회와 성서의 진리] 무엇을 믿고, 무엇을 실천하나 

‘진리의 개혁’으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 회복 

한기홍 월간중앙 선임기자 glutton4@joongang.co.kr
종교개혁운동이 초대교회 새 언약을 회복하지는 못해…예수 그리스도가 2000년 전 전파하고 사도들이 지킨 진리 회복해야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라는 루터의 주장은 가톨릭교회와 전면 대립했고, 종교개혁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루터는 로마교회가 왜곡한 초대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다시 세우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서 신구약에 명백하게 기록돼 있는 진리의 파악과 그 실천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본다.


▎미국 링컨센터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에 참석한 뉴욕권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 / 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올해는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의 사제 겸 신학교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부패한 교회 권력을 비판하며 대학 교회 문 앞에 벽보를 내붙였다. 오늘날 ‘95개조 반박문’으로 잘 알려진 이 글은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대해 낱낱이 지적한 것이었다. 종교개혁, 정확히 표현해 가톨릭교회의 개혁은 이렇게 시작됐다.

당시 로마교황은 ‘교황은 태양, 황제는 달’이라고 할 정도로 거의 무한대의 권력을 누렸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타락의 수레바퀴가 굴러갔고,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 1513년 레오 10세가 교황으로 즉위한 이후부터 로마 가톨릭교회의 도덕적 부패와 물질주의의 만연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교황의 사치스러운 생활로 재정이 바닥나자 교황은 추기경 직과 사제 직을 팔고 급기야 일반 신자들에게까지 면죄부를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1517년 레오 10세는 죽은 영혼에 대한 면죄권을 교황이 관장한다는 교서를 발행하고, 성 베드로 대성당의 중수(重修)를 빌미로 면죄부를 남발했다. 면죄부는 신자들의 기부금을 받고 교황의 이름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속죄 증명서다. 당시 면죄부를 팔러 다니던 도미니크수도회 소속 수도승들은 “헌금 상자에 던져 넣은 동전이 땡그랑 소리를 내자마자 영혼이 연옥(가톨릭 교리에서 죽은 자들이 지옥에 가기 전 임시 머무른다는 장소)에서 벗어나 천국으로 간다”며 대중을 유혹했다.

면죄부 판매 논리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라고 강조한 루터의 주장은 가톨릭교회와 전면 대립했고, 종교개혁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95개조 반박문은 교황권의 본질과 신앙의 핵심에 대한 논점까지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루터의 개혁은 중세 가톨릭교회와 교황이 좌지우지하던 신정일치(神政一致)를 깨뜨리고 개신교 시대를 열었다. 중세에 없던 개인, 자유, 국가, 민족, 프로테스탄티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등장시켜 ‘근대로의 길’을 연 일대 사건이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오늘날까지 높이 평가받는 이유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강고했던 로마가톨릭의 아성에 균열이 생겼다. 루터교의 창립에 이어 장로교, 성공회, 감리교, 침례교 등 개신교 여러 교파가 속속 등장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러나 종교개혁 500년이 흐른 지금 교계의 모습은 어떠한가. 루터 시대에 그들이 벗어나고자 했던 교회의 모습과 점점 흡사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교회는 “루터가 로마가톨릭의 오류를 지적하고 신앙의 자유를 회복하며 믿음의 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생명의 진리를 되찾는 진리의 개혁을 하지 못했다”고 밝힌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미완성이었고, 진리의 개혁을 해야 완전한 개혁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말하는 ‘진리의 개혁’이란 과연 무엇일까.

오늘날 세계에는 수많은 교회와 교파가 난립해 있다. 교회마다 성경 해석이 다르고 앞다퉈 자신들의 교회가 천국 복음을 전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성경의 ‘진리’는 하나인데, 각 교회가 진리라고 가르치는 내용은 서로 다르다는 얘기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교회를 떠났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전개됐는가. 하나님의 교회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2000년 전 전파하고 사도들이 지켰던 참 진리’의 파악이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경의 기록으로 보면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사람으로 등장했는데,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는 인류가 지켜야 할 진리들을 실제 행함으로써 직접 본을 보이고 가르쳤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다”는 기록이 그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요한복음 13:15)

예수는 복음 전파를 시작하기 전 물에 들어가 침례를 받았다.(마태복음 3:16) 세례는 물을 뿌리는 의식인 반면 침례는 물에 적시거나 담그는 예식이다. 죄의 몸을 물로 장례 지내고 새로 거듭난다는 의미다. 교단에 따라 세례라고도 부르나,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 원어 의미대로 침례라 한다. 사도 베드로는 침례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설파했고, 침례를 구원의 표라고 했다.(사도행전 2장, 베드로전서 3장)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일요일 아닌 토요일에 예배


▎루터의 고향 독일 아이슬레벤 마크트광장에 세워진 루터 기념동상.
예수는 직접 예배하는 본도 보였다. 누가복음 4장에 예수가 안식일을 지키는 장면이 나온다. 안식일은 일곱째 날로 창세 때부터 거룩함과 축복이 약속된 날이다.(창세기 2:1) 날짜는 오늘날 칠요일 제도상 토요일이다. 십자가 이후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안식일을 규례로 지킨 기록이 사도행전 13·16·17·18장에 있다. 오늘날 대다수 교회가 일요일에 예배하는데,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예배를 본 것이다.

당시 예배나 기도를 할 때 남자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썼다.(고린도전서 11장) 오늘날 개신교회는 남자와 여자 모두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예배를 본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여자가 수건을 쓸 뿐 아니라 신부·추기경 등 남자도 머리에 모자를 쓴다.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새 언약의 유월절(누가복음 22장)을 비롯해 3차의 7개 절기를 신령과 진정으로 지켰다. 해당 절기들은 유월절·무교절·초실절(부활절)·칠칠절(오순절)·나팔절·속죄일·초막절이다. 각 절기마다 죄 사함·영생·부활·성령 등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돼 있다.

구약시대 여호와 하나님은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새 언약을 세우리라”(예레미야 31:31)는 예언을 했다. 그 예언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새 언약을 세웠다. 하나님의 절기인 유월절 날에 떡과 포도주를 가리켜 “이 떡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약속한 것이다.(누가복음 22:15~20)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면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되므로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의 축복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다’(요한복음 6:53~54), ‘(유월절 포도주는)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마태복음 26:26~28)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십자가 사건 이후 그리스도를 영접한 바울도 새 언약 유월절을 전파하며 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린도전서 11:23~26)

하나님의 교회는 이처럼 그리스도가 직접 본을 보이고 사도들이 지킨 새 언약의 진리가 참 진리라고 말한다. “성경에는 그러한 새 언약을 지켰던 교회가 기록돼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베드로, 요한 등 열두 제자가 다녔고,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이 멘토로 삼는 바울도 다녔던 교회”라고 덧붙였다. 그 교회의 이름은 ‘하나님의 교회’였다. 고린도전서 1장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소속된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라고 나와 있다. 갈라디아서 1장에서는 바울이 과거 유대교에 있을 때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핍박했다”고 고백한 기록이 있다. 이 교회는 예수의 가르침을 왜곡 없이 따랐다. 십자가 사건 이후 세계 복음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이스라엘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됐고, 사도들이 생존해 있던 A.D.106년께까지 지속됐다.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 세속화 가속


▎안상홍님이 침례 받은 지역에 세워진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장소다. / 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그러나 사도들이 죽고 교회가 점차 세속화되면서 새 언약의 진리가 하나둘씩 변개됐다. 따라서 진리가 변개되지 않았던 106년께 이전까지 ‘그리스도가 세우고 사도들이 지켰으며 성경에 기록된’ 가르침이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지켜야 할 진리라는 얘기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에 없고 2세기 이후부터 교회가 정해서 지키는 것은 초대교회 당시 진리와 관련이 없다고 확언한다. 더불어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시고 사도들이 지켰던 새 언약의 진리를 회복하여 지키는 것이 바로 ‘진리의 개혁’”이라고 강조한다.

A.D. 100년 이후부터 로마교회(오늘날의 로마가톨릭교회)가 점차 그리스 철학사상, 바벨론의 우상숭배 등 이방종교의 교리를 받아들였고, 초대 교회는 분열됐다. 로마교회를 중심으로 한 서방 교회와 새 언약을 고수했던 동방 교회로 나뉜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 박노균 목사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분석했다.

“로마교회는 155년 1차 유월절 논쟁, 197년 2차 유월절 논쟁을 촉발시키며 새 언약 유월절을 폐지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에 입교,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교회는 급속히 세속화됐고 새 언약 진리가 빠르게 변질됐다.”

여러 민족을 정복한 로마는 태양신교를 국교로 하면서 다양한 종교를 받아들인 다신교 국가였다. 황제는 죽을 때까지 ‘폰티펙스 막시무스’라는 로마 종교계 최고 대제사장 직을 겸했다. 역사가들은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에 입교했다고 하나 이는 기독교인들을 정치 세력화하기 위한 모략이었다고 본다.

이후 321년 콘스탄틴 황제는 일요일 휴업령을 내리면서 안식일 예배를 폐지하고 태양신 숭배일인 일요일 예배를 정착시켰다. 325년에는 니케아 종교회의를 통해 새 언약 유월절이 폐지됐다. 354년 태양신 탄생일인 12월 25일이 예수 탄생일로 유입됐고, 431년부터 그리스도의 사형 틀이었던 십자가가 교회 안에 도입됐다. 568년에는 교회 탑 꼭대기 등 외부에 십자가가 내걸렸다. 로마에 의한 ‘기독교의 복속’을 하나님의 교회 박노균 목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정통 하나님의 교회가 사라졌고, 다신교주의와 태양신 숭배사상이 교회 안에 가득해졌다. 로마가톨릭은 정치 세력까지 등에 업고 중세 암흑시대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다. 황제 임명권과 파문권을 휘둘렀고, 종교재판소를 만들어 새 언약의 진리를 고수하던 이들을 오히려 이단으로 몰아 잔인하게 죽이고 재산까지 몰수했다. 산중이나 사막, 심지어 지하 묘지인 카타콤에서 안식일과 유월절 등을 지켰던 이들마저 세상을 떠나고 결국 새 언약 진리는 흔적조차 없어졌다.”

로마가톨릭의 부패와 타락상은 면죄부 판매에까지 이르러, 마침내 루터, 칼뱅, 츠빙글리 같은 인물을 중심으로 종교 개혁이 일어났다. 이후 1798년 프랑스 혁명정부에 의해 교황 피우스 6세가 체포되고 유폐되어 이듬해 발랑스성에서 사망하면서 교황권이 몰락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종교개혁운동이 역사적 큰 사건이었지만 초대교회의 새 언약을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본다. 오늘날까지 수많은 교회 중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지켰던 새 언약의 유월절을 비롯한 3차의 7개 절기, 안식일, 수건규례 등을 제대로 계승하는 교회가 한 군데도 없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1600년 넘도록 사라진 구원의 진리 새 언약은 오직 하나님께서 다시 사람으로 오셔야만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히브리서 9장 28절에는 ‘그리스도가 자기를 바라는 자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는 기록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영으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두 번째 나타나신다’는 말씀은 초림과 마찬가지로 육체로써 등장하신다는 뜻”이라고 교회 측은 설명했다. 또한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오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지 않으면 인류가 절대 구원받을 수 없다는 의미”라고 단언했다. 구원의 진리가 모두 없어졌는데 사람으로서는 결코 되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성경에는 ‘인봉된 성경을 다윗의 뿌리만이 펼 수 있다’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와서 감춰진 것을 드러낼 것이다’는 기록들이 있다.(요한계시록 5:1~7, 고린도전서 4:5)

사라졌다는 새 언약을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는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이 땅에 사람 되어 친히 오신 하나님, 즉 재림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 진리를 회복하여 세우신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교회”라고 밝혔다. “2000년 전 그리스도가 세운 진리를 그대로 계승하여 지키는 세계 유일의 교회”라는 자부심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교회를 설립한 안상홍님(교회 표현)이 바로 성경 예언을 따라 이 땅에 등장한 재림 그리스도라는 설명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서의 진리’로 확신하는 교리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요약, 설명하고 있다.

재림 그리스도 신앙 | “성경 예언대로 이 시대 재림한 예수는 누구인가”


▎1984년 유월절 대성회 예배를 집전하고 있는 안상홍님. / 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는 성삼위일체에 대한 신앙이 확고하다. 성삼위일체는 아버지 하나님이 각 시대마다 성부·성자·성령으로서 다른 이름으로 역사하나, 그 근본은 동일한 한 분 하나님이라는 의미다.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이사야 52:6)고 한 것처럼 시대마다 구원자의 이름을 아는 것이 구원과 직결된다고 본다. 하나님의 교회는 구약시대 성부 여호와 하나님이 신약시대에 아들(성자) 입장으로 오셨는데 그분이 예수님이며, 성경 예언대로 이 시대 재림한 예수 그리스도(성령)가 곧 안상홍님이라고 믿는다.

‘그리스도’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육체로 등장하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사도들은 ‘사람이신 예수’라고 표현하며 육체로 임한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도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여 얼마든지 사람 모습으로 이 땅에 올 수 있으며, 성경 예언을 따라 사람 모습으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말한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재림과 최후의 심판(강림)을 동일하게 보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상 재림과 최후 심판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한다. 최후 심판 때 하나님은 불과 함께 나타나 심판한다고 했다.(이사야 66장, 데살로니가후서 1장) 반면 재림 때는 구원이 가까운 시기로 그리스도가 구름을 타고 와서 택한 백성을 모은다고 되어 있다.(마태복음 24장, 누가복음 21장) “성경에서 구름은 육체를 비유하므로(유다서 1:12) 그리스도가 사람 되어 이 땅에 와서 구원받을 백성을 모은다는 말씀”이라고 한다. 따라서 재림과 최후 심판은 그 시기와 목적, 등장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누가복음 18장에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했다. 교회 측은 “구원의 진리가 사라졌으니 진정한 믿음을 찾을 수 없고, 그런 세상에 최후 심판주로 강림하신다면 어느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라며 “오직 인류를 구원하시려 친히 재림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가 재림하는 시기, 장소, 재림의 목적, 구원의 방법 등이 상세하게 예언돼 있다. 그러한 모든 예언을 성취시킨 분이 안상홍님이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24장에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고 나와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무화과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이 멸망했다가 독립할 것이며 그 시기에 재림 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을 예언한 내용이다. 그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70년 로마에 멸망했고 무려 1900년 동안이나 나라 없는 유랑 민족으로 고통을 겪으며 살다가 마침내 1948년 독립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1900년 만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은 것은 이스라엘이 유일하다. 역사학자들은 “인류 역사상 단 한 번의 기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교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이스라엘의 독립에 감탄하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의 출현을 알려주는 하나님의 징조였다. 이를 통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재림 그리스도께서 등장하셨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안상홍님은 1948년부터 복음 생애를 시작했다.

누가복음 1장에 보면 구원자로 임하는 그리스도는 다윗의 왕위를 받는다고 예언돼 있는데, 다윗은 30세에 왕위에 올라 40년간 통치했다. 그 예언에 따라 30세에 침례 받은 예수가 3년간 가르침을 전한 후 십자가에서 희생했다. 교회 측은 “재림 그리스도 또한 30세에 침례 받고 예언상 남은 기간인 37년간 복음을 전파하고 돌아가셔야 한다. 이에 안상홍님은 30세가 되는 1948년 동방 땅끝 나라 대한민국에서 침례를 받고 하나님의 교회를 재건해 새 언약의 진리와 법도를 가르치며 천국 복음을 전파했고 1985년 올리우셨다”고 밝혔다. “안상홍님께서 1918년에 강탄하셨으니 2018년이면 벌써 강탄 100주년”이라며 “모든 인류가 구원받기를 원하신 안상홍님의 뜻을 받들어 70억 인류 모두에게 구원의 진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안상홍님께서는 올리우시기 4년 전 이미 육체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 죽음까지 예고하셨다”고 말했다. 1981년 3월 18일자 <주간종교> 신문에 ‘소문 안 난 새 종교-하나님의 교회’라는 기사가 실렸다.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님의 재림 시기가 현재라고 믿고 있으며 재림할 때는 눈, 코, 입, 귀가 달린 육체를 가지고 탄생한다고 믿는다”며 “초림 예수 때 세워놓은 새 언약이 암흑세기 동안 짓밟혔으므로 새 언약, 생명의 진리를 회복키 위해 주님이 친히 오셔야 한다” “다시 오시는 주님은 암행어사로 이 땅에 오셔서 37년간 복음사업을 하다가 죽어야 한다”는 내용이 이 신문에 보도됐다.

새 언약 유월절 회복 | “숭고한 구원의 섭리,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진리”


▎2017년 4월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 / 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가 안상홍님을 재림 예수님으로 믿는 가장 주요한 근거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분이라는 데 있다. 성경 기록을 보면 인류가 죽게 된 역사는 에덴동산에서 시작됐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고 죽게 됨으로써 모든 인류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나온다. 아담, 하와와 같이 인류가 하나님의 명을 어긴 죄에 연루돼 사망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인류가 다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가 있는 곳에 해답이 있다는 말처럼 생명의 비밀도 에덴동산에 있다”는 게 교회 측의 말이다. 에덴동산에는 선악과뿐 아니라 생명과도 있었다. 선악과의 특징이 ‘먹으면 죽음’이라면 생명과의 특징은 ‘먹으면 영생’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창세기 3:22)고 했다.

대다수 사람은 선악과에 대해 익숙한 반면 생명과에 대해서는 생소하다. 생명과는 어떤 것이고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교회 관계자는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말을 인용해 대답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요한복음 6:53~54) 생명과의 특징이 먹으면 영생하는 것인데, 예수는 자신의 살과 피를 먹으면 영생한다고 했다. 결국 생명과의 실체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는 것이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인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자신의 살과 피로 표상해 새 언약을 세웠다. 쉽게 말해 인류에게 생명과를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음으로 인류의 죗값을 대신 치렀다. 교회 관계자는 “먹는 것으로 죽게 된 인류를 유월절 진리를 통해 먹는 것으로 살려주셨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생각해 보라.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으니 인류의 죄는 죽음으로 대가를 치러야 할 만큼 무겁다. 그 죄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죄의 대가를 죽음으로 치르고 나면 구원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우리 대신 그 대가를 담당해야 죄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에 죄 없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고,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심으로 인류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유월절의 원리는 구약시대 역사에서도 모형적으로 나타난다. 과거 출애굽 때 장자(長子)를 멸하는 재앙이 내려 애굽의 모든 장자는 죽었으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의 장자는 다 살았다. 당시 하나님은 유월절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으라고 했다. 유월절 어린양이 대신 죽음으로써 이스라엘의 장자들이 살게 된 것이다.

그와 같이 오늘날 모든 인류가 죄로 인해 죽게 된 운명인데, 유월절 어린양의 실체로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담당해 대신 죽음으로써 우리를 살게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5장에서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다”고 했다. 고린도후서 5장에서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음으로써 모든 사람이 살게 됐다”, 로마서 5장에서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된다”고 밝혔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류가 더 이상 죄와 관계되지 않으므로 영생을 얻게 된다는 의미다.

교회 관계자는 “이처럼 숭고한 구원의 섭리가 담겨 있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희생이 가득한 진리가 유월절”이라며 “영원한 생명을 소원하는 인류가 반드시 지켜야 할 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한 유월절이 사라져서 아무도 구원받지 못할 지경이 되었기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셨다. 따라서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인류를 영생과 구원의 길로 인도한 안상홍님은 재림 그리스도이며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어머니 하나님 | “여자는 누구의 형상대로 창조된 것인가?”


▎2013년 옥천고앤컴연수원과 WMC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제성경세미나. 세계 각국 석학들이 우주과학, 역사학, 의학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증거했다. / 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안상홍님은 새 언약을 회복해주었을 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알려줬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인류를 창조할 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다. 사실 이 부분은 오랫동안 신학적 난제였다. 하나님은 한 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라는 복수 명사로 표현됐기 때문이다. 답을 찾지 못한 기독교계는 ‘우리’가 성삼위 하나님을 뜻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것은 안타깝게도 성삼위일체라는 말의 의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그들 스스로 기독교 교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삼위일체는 말 그대로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이 각각 다른 분이 아니라 한 분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영의 세계에 성부, 성자, 성령 세 분의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중에서 여자 형상은 어느 분인가”라고 반문한다. “성경을 막무가내로 억지 해석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다스리게 하자”는 것은 청유형 문장이다. 누군가에게 함께 행동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영어 성경에도 “Let us make man in our image…”라며 ‘us(우리)’라는 표현이 기록돼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한 분이라면 대체 누구와 대화를 하는 것일까. 또한 아버지 하나님 한 분뿐이라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만 창조되어야 할 텐데 여자는 누구의 형상대로 창조된 것인가” 하고 반문한다. “복사의 원리를 생각하면 쉽다. 복사본이 남자 그림과 여자 그림 두 종류라면 원본도 남자 그림과 여자 그림이듯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라면 남자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과 여자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 두 분이 계시는 게 당연하다. 오랜 고정관념, 교회 전통과 관습, 추측 등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우리’라고 표현한 부분은 성경 곳곳에 등장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창세기 3장),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자, 우리가 내려가서”(창세기 11장),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이사야 6장) 등이 대표적이다. 히브리어 원어성경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는 첫 구절부터 ‘하나님’은 약 2500회나 ‘엘로힘’이라는 복수 형태로 기록됐다. 천지를 창조한 신은 한 분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들’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 이유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로 설명한다.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도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알렸다. 갈라디아서 4장에는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은 바울이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고 기록했다. 요한계시록 22장에는 사도 요한이 예수의 계시로 인류에게 “오라… 생명수를 받으라”고 말씀하는 성령과 신부(新婦)를 증거했다. 생명수를 줄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 뿐이므로 여기서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 그와 함께 생명수를 주는 신부는 어머니 하나님을 가리킨다.

이처럼 성경에 분명히 기록돼 있고 오래전부터 신학자들이 살펴온 내용인데 왜 그동안 아무도 알지 못했을까.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의 예언은 이뤄지는 때가 있고 하나님께서 풀어주셔야 알 수 있다. 사도 요한도 ‘장차 속히 될 일’이라며 성령과 신부를 기록했다. 때가 되어 재림 그리스도 아버지 하나님이 등장하셔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알려준 것이다”라고 답한다.

천국 가족 | “인류는 천사세계에서 온 손님들”

그동안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물어온 질문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으며, 왜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가, 장차 어디로 가는가.” 수많은 현자들도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답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답을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과거 하나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살던 천사들이었으나, 사망 죄를 짓고 이 땅에 쫓겨 내려와 곤고한 인생을 살아가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를 죄인이라고 한다. 우리 영의 고향은 영화롭고 행복한 하늘나라이고 이 땅의 삶은 나그네로서 타향살이와 같다. 인생이 대부분 수고와 고통, 슬픔과 아픔으로 점철된 이유다.

안상홍님은 인생들을 가리켜 ‘천사세계에서 온 손님들’이라고 표현했다. 가령 감옥의 죄수가 죗값을 치러야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듯이 우리도 죄 문제를 해결해야 천국에 돌아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육체로 이 땅에 온 것이다.(누가복음 19:10, 마태복음 9:13, 히브리서 11:13)

하나님이 굳이 죄인들을 위해 이 땅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교회 측의 말이다. “답은 매우 간단하다. 하나님이 우리 영의 아버지와 어머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가 있다면, 그를 불쌍히 여기고 자신이 대신 죽음을 당하겠다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 죄인의 부모일 것이다. 이 땅에서 부모의 사랑도 그러한데 하물며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더 크겠는가. 이처럼 성경의 모든 내용은 우리에게 영의 세계, 영적 삶이 있음을 일관되게 설명한다. 이 모든 문제를 풀어주신 분이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이다. 많은 사람이 영혼 문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현세 기복적 신앙을 하지만, 삶의 본질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인생의 삶도 성실하게 살면서 영적 삶도 추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이 무엇일까?” 교회 관계자가 말했다. “누군가 죽을병에 걸린 사람을 살렸다면, 심지어 죽은 사람을 살려냈다면 기적이 일어났다고 깜짝 놀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난 사람도 결국 죽게 마련이다. 가장 위대한 기적은 죽을 영혼을 영원히 살려주는 것, 곧 영생이다. 초림 예수님께서 새 언약 유월절을 세워 그 기적을 베풀어 주셨고, 재림 예수님 안상홍님께서 생명의 진리를 회복해 다시금 그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안상홍님 강탄 100주년을 앞두고 70억 인류를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죄 사함과 구원의 축복이 담긴 새 언약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진리의 개혁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 없이 실천하는 진정한 믿음의 개혁도 수반되어야 하지요. 모든 만민들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와 영원한 생명과 기쁨과 행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일련의 모든 내용이 성경에 근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진리의 개혁’을 500년 전 “성서로 돌아가자”며 종교개혁을 외쳤던 루터가 발견하지 못한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다. 성서 중심의 신앙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행보에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진정한 교회개혁을 바라는 기독교인이 많아졌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들의 염원에 어떻게 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기홍 월간중앙 선임기자 glutton4@joongang.co.kr

201712호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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