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내 음악의 뿌리는 자유와 토속 정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박일호/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 철학박사
, , , , . 중년 정도 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흥얼거려 봤고 때로는 후련하게, 때로는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한 사연을 대변하는 듯이 느끼면서 우리들의 인생과 함께 했던 노래들이다. 20∼3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들을 잊지 못하는 것은 바로 ‘우리와 함께’한 것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대중문화의 힘과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리고 그 힘의 바탕에는 오로지 자신의 음악세계에만 몰두해 온 사람들이 있어 왔다. 신중현은 45년 동안 타협하지도 굴하지도 않으면서 ‘록 음악’이라는 한 길을 걸어왔고, 항상 ‘우리와 함께’를 지키고자 해온 사람이다. ‘문화계의 기인’, ‘록의 대부’, ‘동양에서 온 기타의 신’ 등으로 불리웠던 그가 요즘은 은둔하면서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걸어온 길과 꿈꾸는 세계를 들어 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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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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