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금 석유 ·가스 서비스 업체들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2년간의 경기침체 끝에 세계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물가도 치솟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 소비재 제조업체의 주식을 매입해야 할 때가 아닐까. 천만의 말씀. 차라리 공급업체 주식을 매입하는 게 더 나을 듯하다. 그 중에서도 석유 서비스 업체들이 유망하다. 엑슨모빌(ExxonMobil)은 얼마 전 고무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렇다고 종합 에너지 회사들이 향후 수개월 동안 시장의 실적을 웃돌 것이란 뜻은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투자전략가 윌리엄 로즈는 앞으로 시장에 석유가 넘쳐 흐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이 자국 경제에 계속 현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석유 양산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양과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라크산 석유가 시장에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면 공급이 충분해져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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