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한 두 펀드가 수십 명의 기업 경영자들에게 널뛰는 장세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결국 투자자들에게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히고 말았다.200년 역사의 알렉스 브라운(Alex Brown)은 미국 최초로 건설된 상수도 시설과 철도에 투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 알렉스 브라운은 두 건의 새로운 소송에 휘말리면서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됐다. 사기, 실수, 부적절한 옵션 거래, 이해상충으로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제소자가 다름 아닌 야후(Yahoo) ·애스크 지브스(Ask Jeeves)를 비롯한 이름 있는 기업의 임원 수십 명이라는 점이다.
신속한 요리법을 개발해 판매하는 터보셰프 테크놀로지스(TurboChef Technologies)의 전 CEO 필립 매키(Philip McKee)도 원고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거물들도 당한 판에 누구든 안 넘어가겠는가”라며 격분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야후의 공동 창업자 제리 양(Jerry Yang ·300만 달러), 주택 건설업체 톨 브러더스(Toll Brothers)의 공동 창업자 브루스 톨(Bruce Toll ·100만 달러), 애스크 지브스의 전 CEO 로저 스트로치(Roger Strauch ·100만 달러), 옴니포인트(Omnipoint)의 더글러스 스미스(Douglas Smith ·370만 달러) 전 회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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