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3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린다. 이들은 선친의 유언대로 계열사 간 얽혀 있는 지분을 정리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논란을 빚었던 ‘대성그룹 회장’ 직함은 장남인지난해 국내 대기업에서는 계열사 간 자금거래가 크게 늘었다. 우량 계열사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자금이 필요한 다른 계열사가 금융권 대신 계열사에서 돈을 빌리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성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간 자금거래가 전무했다. 법적으로만 계열 관계일 뿐 남남처럼 지내는 대성그룹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1년 2월 작고한 김수근 대성그룹 회장은 영대겳돌?영훈 3형제가 그룹을 나눠 경영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장남 김영대 회장이 모기업인 대성산업을, 둘째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를, 막내 김영훈 회장은 대구도시가스를 맡으라는 얘기였다. 김 회장의 유언에 따라 형제들은 각자 독립하기로 했지만 분리될 회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둘러싸고 이견이 생기면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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