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떨리는데요.” 지난 8월 6일 오후 경기 분당 KT 본사. 경영품질대상 리더십 부문 대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이용경(61) 사장은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밝은 표정이었다. 2002년에 민영화된 KT의 첫 사장으로 부임한 지 2년. 그는 덩치만 큰 ‘공룡 기업’ KT를 효율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거대 기업’으로 바꾸는 데 단단히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를 나누면서 “뉴스 거리가 없느냐”고 물었다. “노조에서 노사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고 답한 그는 이날 저녁 단체교섭이 2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돼 CEO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사장 부임 후 무분규 전통이 세워졌군요.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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