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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노장, ‘하늘의 콜택시’ 야망 

Sky Kings 

Mark Tatge ·Christopher Steiner 기자
대형 항공사들이 경기의 ‘난기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두 노장이 돌아왔다. 항공여행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것. 그들이 구상 중인 것은 ‘하늘을 나는 콜택시’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론 클럽의 테니스 코트가 내다보이는 좁은 회의실. 한때 견원지간이었던 항공업계의 두 노장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잘나가는 기업 임원들의 항공여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서로 만난 것이다. 로버트 크랜들(Robert Crandall ·68)은 6년 전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의 모기업인 AMR 코프(AMR Corp.)에서 은퇴한 이후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



아메리칸항공을 세계 최대 항공사로 키운 인물이 바로 크랜들이다. ‘헐크’조차 얼굴을 찡그릴 법한 억센 악수는 여전하다. 푸른 양복에 푸른 점들이 찍힌 빨간 넥타이도 옛날과 다름없다. 활달한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크랜들이 전화 통화를 막 끝냈을 때 도널드 버(Donald Burr ·63)가 회의실로 성큼 들어섰다. 부드러운 모직 넥타이에 술 달린 간편화를 신고 있었다. 버는 저가 항공사로 홀연히 나타나 급부상하다 사라진 피플 익스프레스(People Express)의 창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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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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