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단계에 있는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계가 세계 정상급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기술을 전수받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의 경우를 놓고 볼 때 GM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거대한 신흥 자동차 시장은 외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런 중국 시장에서 BYD자동차(比亞迪汽車有限公司)라는 현지 중소업체의 존재는 미미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해 BYD는 자동차 2만 대를 팔았다. 중국 자동차 시장 가운데 0.5%를 점유하고 있는 BYD로서는 괜찮은 실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량 38만7,000대로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했다. BYD가 처음 선보인 플라이어(Flyer ·飛天)의 가격은 4,000달러다. 800cc급 소형 엔진에 작은 도어는 잘 닫히지도 않는다.
BYD가 보잘것 없는 존재에 불과할지 모른다. 하지만 GM ·폴스바겐(Volkswagen) 같은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BYD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370만 대 가운데 외국 메이커 제품이 70%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6년 안에 판매량이 두 배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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