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란 말에 뭉클한 그리움이 일어나고, 아스라이 멀어져간 기억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때에 전 마루 위에서 종이비행기를 접던 일, 자그마한 정원에 핀 이름 모를 꽃들, 장독대에 내리쬐던 햇볕, 마을 앞을 흐르던 작은 시냇가에서 어울려 놀던 동네 친구들에 대한 기억들이 삶에 지친 우리에게 작은 안식처가 되어 준다.
그렇지만 거대하고 획일적인 콘크리트 건물,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고향의 이미지는 어떨까? 그마저도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옮겨 다니는데, ‘집’이란 것이 우리의 정서와 느낌이 담겨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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