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소개한 펀드들은 단거리 육상 선수가 아니라 마라톤 선수다. 체력과 지구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호황에는 최고의 펀드를 선별하는 것이 최악의 펀드를 고르는 것만큼이나 간단할 수 있다. 강세장에서는 리스크가 큰 성장주 중심의 펀드들 실적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면 자본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펀드 명예의 전당’에서도 자본 유지 여부에 중점을 뒀다. 이번 리스트에선 과거 10년 동안은 물론 약세장에서도 실적이 좋았던 펀드만 골랐다.
올해 리스트는 지난해 리스트와 비슷하다.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펀드 가운데 6개가 올해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그 가운데 4개는 2년 연속, 나머지 2개는 3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멀렌캠프 펀드(Muhlenkamp Fund)가 4년, 웨이츠 밸류 펀드(Weitz Value Fund)는 5년이다. 웨이츠 밸류 펀드의 펀드매니저 월러스 웨이츠(Wallace Weitz)는 그야말로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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