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회의 스타일은 기업 내 의사결정 방식의 거울이다. 임원회의는 각 부서회의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내 CEO들의 독특한 회의 주재 스타일을 들여다 봤다.
■ 프리토크형=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옆에 앉은 임원을 가리키며 “이분이 내 매제(妹弟)랍니다”라고 밝히자 임원들은 깜짝 놀랐다. 곧이어 조 회장이 농담이라고 하자 다들 박장대소했다. 당시 조 회장과 그 임원이 처남 ·매제지간이란 소문이 나돌았었다. 대한항공의 기업문화나 회의문화가 다소 경직돼 있을 것이란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조 회장의 회의 진행 스타일은 매우 유연하다. 화법에도 유머와 위트가 담겨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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