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새로운 인도를 꿈꾸는 불굴의‘철강맨’ 

Tempest In a Teapot 

Robyn Meredith 기자
라탄 타타는 오랜 전통만큼이나 고리타분한 인도의 대표적 복합기업 타타 그룹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인도 동북부 구릉지 위를 프로펠러 비행기로 스치듯 지나다 보면 야생 코끼리 ·호랑이 ·원숭이는 아니지만 논과 캐슈나무 ·번석류(蕃石榴) 농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타타 그룹(Tata Group)의 대규모 철광석 광산 가운데 하나가 있다. 이 광산은 오랜 전통과 현금 보유액을 자랑하는 타타 스틸(Tata Steel)의 가치사슬이 시작되는 곳이다. 으리으리한 고층 빌딩, 섬광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증권거래소가 들어선 상업 중심지와 다른 인도의 옛 모습 그대로다.



옛 인도와 현대 인도라는 두 세계에 걸쳐 있는 인물이 포브스가 ‘2004 올해의 아시아 기업인’으로 선정한 라탄 타타(Ratan Tata ·67)다. 그가 거느리고 있는 가족경영 복합기업 타타 그룹(매출 143억 달러)은 ‘인도주식회사’의 어제와 오늘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지난 10여 년 사이 타타 그룹의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싼 노동력과 기술을 접목시켜 어떤 강력한 경쟁업체와도 맞설 수 있는 현대 기업으로 이끌어 온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