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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敵과의 동침” 

그루지야식 개혁 ·개발 

Matthew Swibel 기자
옛 소련 연방 국가들 가운데 1년 전 민주주의의 희망으로 떠오른 나라가 그루지야였다. 오늘날 그루지야의 젊은 대통령은 옛 영화를 꿈꾸고 있지만 돈줄은 다른 사람이 쥐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거리에서 민주화를 외치는 군중을 보고 감격하기는 아직 이르다. 1년 전 키예프로부터 1,600km 떨어진 그루지야 공화국에서 비슷한 대중운동이 전개됐다. 하지만 그 결과를 보면 옛 소련 제국이 투명한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리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하게 된다.



그루지야의 무혈 쿠데타인 이른바 ‘장미혁명’은 서방의 찬사를 받았다. 미국에서 공부한 잘생긴 젊은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Mikhail Saakashvili ·36)는 어두운 카프카스(영어는 코커서스) 땅에 자유의 빛을 비출 것으로 기대됐다. 국제사회의 민주단체들이 그를 지지했고 미국은 막대한 대외 원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러시아에서 건너온 갑부도 있었다. 과감한 민영화에 참여해 그루지야가 낙후된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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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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