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은 기업 하이닉스반도체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제 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에 현지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대만엔 위탁가공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올린 2조원대 순익이 도약의 발판이다. 전직 뱅커인 우의제 사장은 “자신감은 갖되 자만은 버리자”고 다짐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생 단계를 넘은 지는 오래다. 지난 2003년 3분기에 영업이익을 냈을 때만 하더라도 ‘웬일이냐’는 반응이 많았다. 이젠 모두 눈을 비비며 다시 보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5조8,834억원과 영업이익 1조8,780억원, 순이익 2조199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의 평균이다.
하이닉스는 이로써 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 삼성전자 ·포스토 ·한국전력에 이어 ‘4강’에 진입했다. 하이닉스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순이익 1조7,846억원을 올렸다. 이 밖에 LG필립스LCD가 1조6,550억원, SK㈜는 1조6,448억원, LG전자는 1조5,262억원, SK텔레콤이 1조4,94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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