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연초부터 원화 환율이 요동치면서 환율 변동에 대처하는 ‘환테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해외 펀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업은 물론 개인도 환율 변동에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나 환율 같은 가격 변수가 변하면 경제 주체마다 명암이 교차하게 마련이다. 예컨대 은퇴 자금이 많거나 고소득층이라면 금리가 오르는 게 반가운 일이겠지만, 주택자금 등을 많이 빌린 서민들에겐 금리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반갑지 않은 일이다.
올해 들어 외환시장은 물론 재테크 분야에서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환율 문제도 마찬가지다. 원 ·달러 환율은 1월 둘째 주 들어 정부의 개입으로 간신히 980원 선을 회복했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불과 두어 주 사이에 무려 30원 가까이 떨어졌다. 달러 자산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환율 하락이 달러를 매입할 좋은 기회가 되지만, 이미 달러 자산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면 환율 하락세가 전혀 달갑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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