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고 갑부 케리 패커(Kerry Packer)가 지난해 12월 68세로 사망하면서 최근 몇 년 중 호주 재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아들 제임스 패커(James Packer·38)는 재산 52억 달러와 함께 포브스가 올해로 두 번째 선 보이는 ‘호주·뉴질랜드 40대 부자’ 리스트의 1위 자리도 물려받았다. 이번 리스트의 최연소자인 그는 상속으로 부자가 된 몇 안 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리스트에 오른 부자들 대다수가 여전히 1세대 기업인이다. 식료품점 주인에서 130개 쇼핑몰을 거느린 재벌로 변신한 프랭크 로이(Frank Lowy·75)와 호주 최대의 주택 건설업체를 경영하는 레너드 버커리지(Len Buckeridge·69)가 좋은 예다. 1세대 기업인들은 소매·미디어·포장·운송 등 다양한 부문에서 부(富)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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