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공상과학 소설을 읽고 미래의 경이로운 세상에 대한 감탄과 동경으로 밤을 새운 적이 있었다. 미래에는 우주선이 하늘을 날고, 로봇이 집안 일을 대신하며, 바닷속 해저목장에 물고기가 뛰노는 모습이었다. 그 미래의 세상은 이제 현실이 됐다. 휴대전화로 화상 대화를 하고, 컴퓨터로 동영상을 주고받으며,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 장치로 길 안내를 받는 세상이 됐다. 사무실과 집안을 둘러보면 어느덧 우리의 일상이 온갖 첨단기술로 둘러싸여 있음을 발견한다.
과학기술에 대한 별다른 지식 없이도 첨단기술로 태어난 문명의 이기(利器)들을 잘 사용한다. 기술은 우리들의 생활방식과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형태를 결정하고, 나아가 인간의 의식과 사회의 존재 형태를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어느 구석에선 우리가 모르는 신기술이 태어나고, 그 기술이 장래에 우리의 삶을 뒤바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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