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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Ⅱ] 내수 한계 극복하려 “밖으로 밖으로” 

국내 IT 업계의 해외 M&A 시도 

남승률 기자
▶9월 12일 부산에서 열린 'CDMA 전략적 제휴 이후 진행결과 협의를 위한 워크숍'에서 만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오른쪽)과 차이나 유니콤 창샤오삥 회장.국내 IT 업계의 해외 M&A는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통신·인터넷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내수만으론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980·90년대 세계 시장을 겨냥해 M&A에 나섰던 삼성·LG 등은 해외 거점을 이미 구축했기 때문에 별다른 큰 움직임은 없다.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M&A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통신서비스·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대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시장 장악형’ M&A가 늘고 있다. 이와 달리 반도체·통신장비 등 IT 제조업 부문에서는 ‘기술 확보형’ M&A가 여전히 눈에 많이 띈다. 이 밖에 해외 시장 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진출형’ M&A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7월에 차이나유니콤(聯通)의 전환사채(CB) 10억 달러어치를 인수한 SK텔레콤은 시장 장악형에 가깝다. SK텔레콤은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몽골·베트남·미국 등에서 사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이 회사의 해외 진출 실험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였다. 통신 산업은 특성상 국가 기간산업이게 마련이어서 규제와 견제가 심한 탓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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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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