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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발목 잡는 금융노조 승산 없다 

신임 CEO, 100일 내 조직 장악하기 

백우진·손용석·조용탁 기자
▶2005년 5월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은행 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서울 여의도 본점 행장실 앞에서 행장실 진입을 시도하며 청원경찰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100일은커녕 3년 임기가 다 지나도록 CEO가 장악하기 어려운 조직이 있다. 강성 노조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의 금융회사 노조는 유별나게 강하다. 일부 노조는 인사까지 간섭한다. 달라질 수는 없나.A씨는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한 금융회사의 사장으로 선임됐다. 출근 첫날 A사장이 총무부장에게 취임식 준비 상황을 물었다. 총무부장은 “내일이나 내일 모레나…” 하고 얼버무리더니 “노조위원장이 독대하자고 한다”고 전했다. A사장은 “무슨 독대냐”며 말을 자르고 “경영진과 노조의 상견례 자리를 갖자”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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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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