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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 기행] 공명의 꿈, 오장원에 지다 

② 한중(漢中)과 오장원(五丈原) 

최우석·前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명월협 고잔도는 제갈공명이 북벌을 위해 가파른 절벽에 구명을 뚫고 만든 길이다.

뛰어난 전략가 사마의를 만난 것도 공명의 운명이었을까. 사마의는 공명의 북벌 길을 장벽처럼 버티고 막아서 공명에게 천추의 한을 남겼다. 오장원 꼭대기에는 가을 바람 속에서 애달프게 간 공명의 넋을 기리듯 아담한 사당이 서 있다.제갈공명의 북벌 루트를 따라 북쪽으로 가는 길은 무척 험했다. 성도에서 면양(沔陽)·강유(江由)·검각(劍閣)·광원(廣元)을 거쳐 한중 분지에 이르는 길은 첩첩산중에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길이 연이어 있다. 한중 분지는 유비가 조조와 정면으로 맞붙어 통쾌한 승리를 거둔 정군산(定軍山) 전쟁터와 공명이 죽어 묻힌 묘와 사당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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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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