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든 개인이든 먹고사는 문제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 ‘부자 아빠’·'부자 나라’란 말들이 유행하는 것은 이런 시대상의 반영이다. 정치권 최대의 게임인 대선 관전법 가운데 주자들의 ‘부자관’이 새삼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본지는 이번 호부터 비중 있는 대선주자들의 ‘부자관’을 릴레이식으로 소개한다. 한나라당의 빅 2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와 한나라당 탈당 후 북한을 방문하는 등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 지난 대선 때 ‘부유세’도입을 주장했던 민노당 권영길 의원에게 취재요청을 한 결과, 손 전 지사가 맨 먼저 답변을 보내왔다. 앞으로 답변을 보내오는 순서대로 그들의 ‘부자관’을 소개할 계획이다.유력한 대선 예비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에 14년간 몸담았다. 운동권 출신인 그는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진보 성향으로 통했다. 손 전 지사는 그러나 포브스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부유세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혀 진보 정당과 거리를 뒀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장기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우리나라 부자들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인식을 보이는 한편 “투명하게 벌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도덕적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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