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네트워크로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신제품 제조가 가능할까. 여기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한창 개발 중인 100달러짜리 랩톱 컴퓨터가 있다.매사추세츠 공과대(MIT) 미디어연구소 소장 출신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네그로폰테는 2005년에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 수백만 명에게 100달러짜리 랩톱 컴퓨터를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지자는 카디건 차림의 몇몇 교수뿐이었다. 네그로폰테의 프로젝트는 야심 찬 것이었다. 100달러짜리 노트북은 델(Dell)이나 애플(Apple) 제품을 모방한 게 아니었다. 마더보드에서부터 키보드까지 완전히 새로 고안했다.
네그로폰테는 프로그래머가 원하면 누구든 제품 개발과 디자인의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결국 그는 디자이너 · 공급업체들과 공식 협상을 타결했다. 애초 그가 생각한 것은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식이었다. 노트북 컴퓨터에 관한 모든 세부 사항이 담긴 수십 쪽의 웹 사이트(wiki.laptop.org)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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