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은 통제를 싫어한다. 통제하려 들면 되레 반발만 사기 십상이다.대기업 CEO와 마케팅 담당자들은 통제광이다. 그중에서도 마케팅 담당자가 특히 심하다. 사람들은 맡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관련된 이들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통제광에게는 미디어 업무가 적격이다. 그들은 광고 문안을 작성하고, 광고를 촬영하고, 매체를 고르며, 돈을 지불한다.



유명 브랜드와 훌륭한 기업은 대중매체를 활용하며 형성됐다. 비유하자면 이들은 깔때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채우며 이를 서서히 돈으로 변화시켜 왔다. 이것이 마케팅 담당자가 낯선 사람을 고객으로 만드는 전통 방식이다. 가장 큰 깔때기를 가진 자가 이긴다. TV는 깔때기를 채우는 훌륭한 도구다. 다이렉트 메일(DM)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인터넷 배너 광고는 싼 값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엄청나게 끄는 듯했다. 무엇보다 모든 요소를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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