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패널은 ‘윤리경영의 전도사’ 구학서(62) 신세계 부회장이다. 윤리경영 덕에 신세계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그는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도 윤리 문제를 소홀히 해 터졌다”고 주장했다. 윤리경영은 스스로 채우는 족쇄 같은 것이지만 돌아오는 유·무형의 보상에 비하면 해볼 만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도 결국 시스템과 윤리 문제로 발생한 겁니다. 공신력 있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자 금융회사들이 빌려줘선 안 될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리스크까지 금융 파생상품을 만들어 일반 투자자에게 전가한 것 아닙니까?”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금융위기의 밑바닥에 근본적으로 도덕성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회사들은 제조업을 도와주고 제조업에서 나오는 부가가치를 공유해야 하는데, 금융업을 필요 이상으로 키우는 바람에 필연적으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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