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지만 주요 변수를 차근차근 짚어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국내외 증시 전반을 다루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수장 5명과 2009년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3대 변수를 꼽아 조목조목 뜯어봤다.
모 증권사 직원 K씨는 2007년에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그래프 화면을 컴퓨터에 보관하고 있다. 주가처럼 동기 숫자가 예년의 반 토막 수준인 신입사원들에게 가끔 무용담 삼아 그 화면을 보여주곤 한다. 그러나 ‘주가 2000 시대’가 불과 일 년여 전 일인데도 언제 그랬는지 꿈만 같다. 증시가 줄곧 내리막을 탄 기억뿐이다.
우울한 분위기 탓인지 여의도 증권가는 차분하다 못해 적막하다. 12월 들어 거의 모든 증권사가 2009년 전망을 내놓았지만 내용은 모두 엇비슷하다. 2009년 상반기에는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800~1000포인트 사이의 약세를 보이다가 신용위기가 어느 정도 잦아들고 경기 저점의 윤곽이 대략이나마 포착되면 그동안 풀린 돈의 힘으로 1300~1500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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