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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언젠가 그친다” 

Card Check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CEO 

글 Andrew Salmon 기자·사진 정치호 기자
정태영 사장은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현대자동차 계열의 두 금융회사를 잘 이끌고 있다. 지난 번 금융위기의 교훈을 터득한 때문이다.
2003년 정태영(영문 이름 Ted Chung)은 43세의 나이에 현대자동차 산하 신용카드 자회사와 금융업 자회사의 겸임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한국인의 카드 사용이 붐을 이룰 때였다. 바야흐로 신용카드 연체 쓰나미가 밀려올 참이었다.



정 사장은 승진한 지 2주밖에 안 된 시점에서 참담한 사실을 알게 됐다. 회사 미수금이 10억 달러에 달했던 것이다. 정 사장이 이끄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그 위기를 극복해냈다. 미국의 세계적 금융회사 GE머니(GE Money)가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고, 정 사장이 경영 혁신을 대대적으로 단행함으로써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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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호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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