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몸은 위로 받기를 원합니다. 쓰다듬어 주세요” 

100만 부 팔린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
Arts & Culture 

글 신버들 기자·사진 정치호 기자, 중앙포토
요즘은 가족이 모두 모여 밥 한 끼 먹기가 어렵다. 한낮에 아내, 아들, 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 여유는 더욱 없다. 늘 우리 곁에 있는 듯했지만 소설 <엄마를 부탁해>로 다시 주목 받는 신경숙 작가는 “가족을 위해서 밥을 나눠 먹고, 움직이는 차 안에서 전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작가 신경숙(46)의 장편소설 (창비)가 출간 9개월여 만에 95만 부가 팔려 화제다. 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이 소설은 엄마에게 별 관심이 없던 가족이 그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과거를 되짚으며 엄마의 삶에 관심을 갖는 이야기다.



신경숙 작가는 무관심 속에 소외된 가족의 모습을 이 소설에서 풀었다. 8월 10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의 레스토랑 빌에서 만난 신 작가는 “관계를 유지하려면 관심이 필요하다”며 “가족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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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호 (20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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