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빈민들이 도시로 몰려든다. 그들 대부분은 빈민촌에 정착한다. 하지만 경제학자 폴 로머(Paul Romer·54)는 빈민의 도시 유입 자체가 잘못은 아니라고 말한다. 문제는 재산권, 계약의 강제 이행, 경제 주체의 의무와 특권 등 도시를 지배하는 규칙이다.
이런 것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게 로머의 주장이다. 지난해에 로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스탠퍼드대의 종신 교수직을 포기하고 차터 시티스(Charter Cities)라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스탠퍼드대는 그에게 연구실과 함께 선임 교수직과 연봉도 주고 있지만 강의는 거의 맡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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