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허 화백이 추천한 와인 안주는 송이와 쇠고기 구이였다. 송이의 은은한 향과 등심의 우아한 식감이 와인과 환상적인 조화를 보였다.
지난 9월 말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자리한 고깃집 ‘뜨락’. 한우 중에서도 최고급 등급만 준비한다는 이곳은 고기 맛 따지는 미식가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는 단골이 많은 식당이다.
뜨락은 북한어로 뜰을 뜻한다. 고층빌딩과 아파트에 파묻혀 있지만 그 이름처럼 감나무가 드리운 뜨락이 운치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뜨락 한쪽에서 허 화백은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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