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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uccession Planning] CEO가 생각하는 후계자는 비전과 철학 공유하는 내부인 중 고른다 

연속성 유지할 후계자 뽑는 건 CEO의 책무 

글 이필재 경영전문기자 jelpj@joongang.co.kr 박성민, 송지원 인턴기자·사진 중앙포토
인류 역사상 최고의 후계자는 누구인가? 가장 이상적인 후계 승계(succession)는 누가 누구에게 권력을 물려준 것일까? 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예수에서 베드로에게로의 기독교 정통성 승계와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를 잇는 로마 권력 승계를 꼽는다. 그는 전임자와 성격이 상반되는 두 인물이 결과적으로 혁명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조선의 태종은 적자인 양녕대군을 제치고 성격이 어질고 지혜로운 충녕대군(세종)에게 왕권을 물려줬다. 세종은 그 후 병약한 적자 문종보다 수양대군(세조)이 적임이라는 의견이 신하 사이에 있었지만 적자 승계를 관철한다. 문종은 일찍 죽었고 그 아들 단종에게 넘어갔던 왕권은 결국 세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피를 뿌리는 정변을 겪고 난 후였다. 성군도 성공적 승계엔 실패한 셈이다. 후계 승계에 관한 한 세종대왕은 반면교사였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장자 승계의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건강과 자질을 갖춘 재목을 고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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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호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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