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와인스타인은 독립영화 제작자다. 그는 부채더미에서 허우적거리다 기사회생했다.
요즘엔 돈도 벌고 예술성을 인정받는 영화를 만든다. 올해 오스카상도 기대된다.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은 폭탄이 터지기 직전 몸을 날려 빠져나오는 액션영화 스타를 닮았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득세하는 업계에서 소위 ‘아트 하우스’ 영화를 부활시킨 그는 작년 여름만 해도 거의 파산 상태였다. 제작한 영화마다 신통치 않았다. 동생과 공동 소유인 소형 영화사(와인스타인 컴퍼니)는 4억3000만 달러의 빚더미에 깔려 있었다. 그의 허풍과 호전적인 협상 스타일을 아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곧 망할 것으로 생각했다.
상황은 반전됐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와인스타인도 대역전극을 펼치고 있다. 회사 매각설이 나돌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빚을 청산했다. 론 버클, 렌 블라바트닉, 베르나르 아르노 같은 억만장자들이 발벗고 나서 그를 도왔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