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96년 ‘디자인 혁명의 해’를 선언했다.
그 후 15년이 흘렀다. 지금은 세계 초일류 디자인 기업이 됐다. 외형의 차별화를 넘어 소비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스토리텔링이 원동력이다.
“삼성의 디자인 경쟁력은 1.5류다.”
200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그룹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을 숨죽이게 한 이건희 회장의 발언이다. 직접 사장단을 이끌고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둘러본 이 회장은 이날 ‘밀라노 디자인 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1996년 ‘디자인 혁명’ 선언 이후 10년에 걸쳐 강력한 디자인 혁신을 추진해 왔지만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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