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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성 교수가 만난 예술경영 CEO③ -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말러·쇼스타코비치는
새 출발 때 마음 다지는 전주곡 

정리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사진 전민규 기자
베토벤에서 비틀스까지. 남상태(61)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음악에 조예가 깊다. 웬만한 클래식은 누구 음악인지 금방 맞힌다. 아버지가 틀어 놓은 오페라 아리아가 집 안에 울려 퍼질 때 그는 중학생이었다. 어릴 때부터 친근했던 음악을 시간이 지나 경영에 접목했다. 즐겨 듣는 음반부터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업이 할 일까지, 남 사장을 만나 예술경영 이야기를 나눴다. 인생의 반을 고스란히 보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소회도 들었다.
한 해 수주를 마무리하는 11월에 남상태 사장은 유독 바쁘다. 달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빼곡했다. 다행히 유럽에 다녀와서 다시 남미로 떠나기 전 1~2일 여유가 생겼다. 그 틈을 타 11월 13일 일요일 오후 경기도 일산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았다.



남 사장과 부인 최종애(56) 여사는 대문까지 마중을 나오며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최 여사는 넉넉한 미소와 함께 아침부터 직접 달였다는 대추차를 내놨다. 집을 둘러봤다.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들으려고 아파트를 떠나 마련한 3층 단독주택이다. 살림살이가 소박했다. 남 사장은 뭘 한 번 사면 잘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차고 있는 손목시계 역시 인생의 3분의 1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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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호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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