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다트머스 대학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갔다.
그는 지금 미국의 골치거리 중 하나인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
글 Kai Falkenberg 사진 Shawn G. Henry 포브스 지
다트머스 대학의 김용 총장(51)은 미국의 의료 개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효율성이 떨어져 날이 갈수록 의료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를 수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김용 총장의 실험이 성과를 낼 경우 미국의 고장 난 의료 시스템은 획기적인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흔히 ‘오바마 케어(ObamaCare)’로 불리는 미 정부의 의료개혁안(The Affordable Care Act)은 환자들에게 일부 이용 가능한 의료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게 핵심으로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에도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현대화 해 의료 비용을 절감시키겠다는 수십억 달러짜리 프로젝트가 많았다. 그러나 이런 프로젝트는 실질적으로 의료 비용을 낮추고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틀을 제공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연구비로 많은 돈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인들은 한 해 의료비로 무려 2조7000억 달러 가량을 사용하고 있다. 2011년 미국인 전체 의료비는 GDP(국내총생산)의 17%를 차지해 또 하나의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의료비 지출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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