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다논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기업을 종횡무진하며 전문 경영인으로 기반을 굳혀왔다. 현재 그는 세계 유제품 1위인 다논그룹의 최초 현지인 여성 지사장이다. 76명의 지사장 대부분이 본사에서 파견된 남성 CEO라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모 대표는 한국 P&G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GM(General Manager·사장)을 꿈꿨다. 89년 P&G에 어시스턴트 매니저로 입사를 했으니 벌써 20년도 넘은 옛날 이야기다. 그에게 처음 GM 자리를 제안한 곳은 바슈룸이다. 이 회사는 생긴지 150년 넘은 세계적 기업이다. 그러나 2000년 모 대표가 지사장에 임명될 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바슈룸은 몇 년째 적자를 면치 못했다. 모 대표는 이를 흑자로 전환시켜 ‘턴어라운드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모 대표가 전문 경영인으로서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다. 다논코리아 지사장이 될 수 있었던 디딤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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