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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금융맨 ‘ 책 읽어주는 남자’ 되다 

시간 활용 | 칼럼니스트 백만기 

최은경 포브스 기자 사진 전민규 기자


6.6㎡ 남짓한 작은 녹음실에 또박또박 차분한 목소리가 울렸다. 일주일에 한번 이곳, 서울 개포동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백만기(61)씨다. 백씨는 4년 전 도서 낭독 봉사를 시작했다. 그전에는 분당FM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경력은 없지만 대학생 때 학비를 버느라 음악다방에서 DJ를 했다고 하니까 합격시켜주던걸요(웃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관심이 생겨 본격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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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호 (20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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