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남짓한 작은 녹음실에 또박또박 차분한 목소리가 울렸다. 일주일에 한번 이곳, 서울 개포동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백만기(61)씨다. 백씨는 4년 전 도서 낭독 봉사를 시작했다. 그전에는 분당FM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경력은 없지만 대학생 때 학비를 버느라 음악다방에서 DJ를 했다고 하니까 합격시켜주던걸요(웃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관심이 생겨 본격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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