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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T - 벨트 컬러의 무한 변신 

올가을 더욱 화려하고 부드러워진 남성 패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색깔의 벨트가 대거 등장했다. 

글 김현경 포브스코리아 기자 사진 전민규 기자



중세시대 화려한 벨트는 남자 귀족의 전유물이자 신분을 과시하는 도구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기성복이 생기면서 벨트는 화려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는 신세가 됐다. 벨트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때는 1990년대. 명품 브랜드는 저마다 버클에 자사의 로고나 이니셜이 크게 박힌 벨트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매년 이어졌고,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벨트가 출시됐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색상이 강조됐다. 버건디, 브라운, 레드 벨트가 돋보인다. 지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버건디는 짙은 그린 의상에 잘 어울린다.

짙은 그린은 의외라 생각되겠지만 버건디와 만나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브라운 벨트는 그레이와 궁합이 좋고 우아한 느낌이 든다. 레드와 가장 잘맞는 색상은 블랙이다. 두 색이 만나면 멋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위부터) 캐주얼한 스타일에 매치하면 좋은 뱀가죽 소재 벨트는 란스미어. 사각형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브라운 벨트는 S.T.듀퐁. 블랙 수트에 잘 어울리는 블랙 벨트는 까르띠에. 블루와 네이비가 조화를 이루는 악어가죽 소재 벨트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스트랩과 버클이 독특한 레드 벨트는 벨루티. 스트랩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그레이 벨트는 몽블랑.


201410호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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