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체투자에 관심이 쏠린다. 깊이 있는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올해 유망한 대체투자처를 분석해 전망했다.
한국 금융회사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고성장, 고금리 시대를 지나 저금리의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자산배분 차원에서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그러나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는 달리 2014년 대체투자의 성과는 썩 좋지 못했다. 대체투자의 주 대상인 국제상품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2015년 국제상품 가격을 생각하면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원자재 수요는 실제 경제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고, 생산량은 개발하는 기업들의 투자 규모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마치 일정한 주기를 가진 경기 사이클처럼 일정한 가격 패턴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2013년 데이비드 잭스(David Jacks)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보면 원자재의 사이클(상승 후 하락까지가 한 사이클)은 투자자의 일반적인 시간 개념을 크게 뛰어넘는다. 예를 들어 금은 평균 45년이라는 가격 주기를 보이고, 다른 원자재도 33~45년 사이라는 주기를 나타낸다.
이것이 주는 시사점은 뭘까. 원자재 투자를 할 때 미래 수십 년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원자재 사이클이 우리의 생각보다 매우 긴 주기를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만 명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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