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3040 CEO들이 말하는 

내가 부모에게 받은 최고의 유산 

김소엽·김민관·이영지 기자
30~40대 젊은 CEO 다섯 명을 만났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고, 그 길에서 자신을 알린 이들이다. 그들이 부모로부터 받은 유산은 돈이나 물건이 아니었다. 사랑과 믿음,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가치가 그들의 남다른 삶을 응원하고 있었다.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라 | 나상균 죠스푸드 대표

매주 일요일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서울 곳곳의 맛집을 찾아다녔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식도락 여행이 아니었다. 마주치는 사소한 풍경의 의미를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며 임진왜란 이야기를 들었고, 세종문화회관에 들러 무료 공연도 봤다. 과일가게 앞에서 빨간색 사과와 초록색 사과의 차이를 알려줬고, 건어물 가게 앞에서는 황태와 북어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청계천 ‘원할머니 보쌈’에 갔을 때 아버지는 보쌈은 어떻게 삶아야 맛있는지, 보쌈과 어울리는 채소는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셨죠. 명동의 ‘하동관’ 을지로 ‘우래옥’에도 아버지와 함께 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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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호 (20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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