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경희궁길 골목에 위치한 한옥 스타일 레스토랑
‘단아’는 20여년 경력의 안충훈 셰프가 요리하는
레스토랑이다. 평소 와인과 음식 매치가 ‘취미’라고
말하는 안 셰프와 함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꼬리찜에 어울리는 세 가지 와인을 함께 맛봤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고기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부위가 120가지도 넘고 조리법과 요리 이름도 다채롭다. 그중에서도 꼬리찜은 소 한 마리에 하나밖에 안 나오는 귀한 부위다. 소고기가 흔해진 요즘도 그건 변함없다. 꼬리찜은 사태찜이나 갈비찜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리한다. 핏물을 빼고, 잡내를 제거하는 갖은 향채를 넣어 푹 익힌 다음 양념을 더해 맛이 배도록 오래 조리한다.
동·서양 요리에 모누 능한 안충훈 셰프는“맛있는 음식에는 지역적인 구분이 크게 없다”고 말했다. 국산 재료로 만드는 한국 요리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과 고소하게 씹히는 맛은 서양 술과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꼬리찜에 어떤 와인이 어울릴지 궁금하다며 샴페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까지 전혀 다른 타입의 세 가지 와인을 앞에 두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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