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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변화에 눈과 귀를 열어라!”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허창수 GS그룹 회장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합니다. 새로울 것을 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 역량으로 내제화해야 합니다.”

지난 5월 15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회사는 ‘변화’로 시작해 말미에도 ‘변화’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허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시장의 움직임과 변화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시장에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잘 살펴서 그 변화의 맥락을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도 당부했다.

AI·빅데이터·공유경제, 유연하게 대응못하면 도태"

허 회장은 GS그룹의 과감한 변신을 주문한 셈이다. 실제 그는 끊임없이 변화를 갈구해왔다. 기존 사업의 주축인 에너지, 유통, 건설 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필요하면 인수합병(M&A)도 마다치 않았다.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끊임없이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글로벌, GS파워, GS건설 등의 계열사로 이뤄진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날 포럼은 계열사마다 어떤 혁신 성과를 거뒀는지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의 주문에 계열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먼저 GS칼텍스는 지난해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 2조7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이하 MFC시설; Mixed Feed Cracker)을 짓기로 했다. '미주산 원유'의 불순물 제거 기술을 도입한 사례도 소개했다. 미주산 원유는 기존 원유보다 경제성이 높지만, 불순물 함량이 높아 도입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5월 GS 밸류크리에이션 포럼 개최 ... 계열사 경영혁신 성공사례·성과 공유

GS칼텍스는 또 사업 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위디아팀을 신설했다. 이곳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모빌리티, 공유경제, 핀테크 등 최근 기술과 마케팅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는 맡는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범위에 제약도 없다.

GS리테일은 미래형 편의점 구축에 ‘스마트 결제’ 카드를 꺼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서울 마곡의 LG CNS 사이언스파크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열었다. 이곳에선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 신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 GS25에서 총 13가지 신기술을 실험해 실제 점포에 활용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잇는 ‘오픈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들고나왔다. GS건설의 경우 기술과 콘셉트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 아파트를 개발 중으로 지난해 카카오와 기술 협약도 맺었고, 인공지능 아파트는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대화형 제어 기능을 추가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의 에너미 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도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MW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MW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2015년 9월에 준공해 그 성과를 알린 바 있다.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2017년에 완공했고, GS는 LNG 민간발전용량 1위 자리를 꿰찼다.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소수의 참여자만 이해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조직원 개개인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에서 체험하고, 그런 경험이 쌓여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질 때 조직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다시 한번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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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호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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