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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5)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유니콘빌더가 된 컴퍼니빌더 

신윤애 기자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2년 국내에 컴퍼니빌더라는 개념을 소개한 회사다. 창업 이후 10년간 설립한 회사가 무려 11개다. 이 회사들의 가치를 모두 합하면 8000억원에 이른다.

#2015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공유오피스 사업을 시작한 패스트파이브. ‘위워크’가 뒤늦게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패스트파이브는 한번 잡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이후에도 여러 경쟁자가 생겨났지만 지점수나 매출액 등에서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패스트파이브의 누적 멤버수는 2만5188명, 지점수는 40개를 넘어섰다.

#데이원컴퍼니(구 패스트캠퍼스)는 2013년 창업 교육으로 교육 시장에 입성한 성인교육 전문 종합 콘텐트 기업이다. 설립 후 매해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고, 2020년엔 매출 420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사업이 성장하며 지난해엔 주요 사업부 4개를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승격했다. 그중 레모네이드CIC의 외국어 학습지 브랜드 ‘가벼운 학습지’는 2021년 상반기 매출액만 14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의 도전장에도, 코로나19의 여파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패스트파이브와 데이원컴퍼니는 패스트트랙아시아가 만들고 운영 중인 회사들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2년 신현성 티몬 의장, 노정석 5Rocks 창업자, 박지웅 당시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심사역이 모여 창업한 ‘컴퍼니빌더’다. 아이디어가 생기면 사람을 영입해 창업하고, 경영지원을 맡아 회사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올해로 설립 10년 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11개 회사를 설립했으니 해마다 1개 회사를 만든 셈이다. 병원 예약과 접수 등을 모바일앱에서 해주는 플랫폼 굿닥을 시작으로 신선식품 판매몰 헬로네이처, 배달 플랫폼 푸드플라이 등을 만들었고, 현재 모두 매각했다. 지금은 패스트캠퍼스에서 사명을 바꾼 데이원컴퍼니와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투자회사 패스트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 등을 만들고 운영 중이다. 매각한 회사들의 가치는 총 1000억원 정도. 지금 운영 중인 회사들의 가치까지 합하면 총 8000억원에 이른다고 평가된다.

“사람으로 치면 10살이 됐습니다. 모르던 걸 알고 깨우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회사를 만들고 키운다는 게 어떤 일인지 맛을 봤다고나 할까요. 또 제가 사업적인 측면에서 어떤 걸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회사를 여러 개 만드는 것보다는 수는 적더라도 큰 회사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지난 4월 11일, 강남 센터필드에 있는 데이원컴퍼니 오피스에서 만난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지난 10년을 이렇게 회상했다. 박진호 뷰스컴퍼니 대표는 “나 또한 창업 9년 차에 접어들며 비슷한 생각을 한다. 요즘 들어 회사와 개인적인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며 “오늘 인터뷰 자리를 빌려 대표님과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웅 대표(왼쪽)와 박진호 대표는 인터뷰 당일 처음 만났다.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열띤 대화로 초반의 어색했던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처음 뵙는다. 업계에서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꼭 뵙고 싶었다. 지난해 11월에 발간하신 책을 읽고 왔는데, 회사를 이끄는 대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그런지 술술 읽히더라.

책을 낸 건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올해로 패스트트랙아시아를 창업한 지 10년이 됐고, 나는 마흔 살이 됐다. 중간 정산을 하고 싶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10주년 축하드린다. 10년간 10개 넘는 회사를 세우고 엑시트했다. 이젠 패스트벤처스를 통해 투자도 진행한다. 회사가 성장하고 확장된 만큼 10년 전과는 달라진 부분이 많을 텐데, 창업 초기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가.

외부 환경부터 이야기하자면 창업시장이 많이 커졌다. 돈도 많고 창업자도 많다. 또 능력 있는 분들이 창업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다. 내가 창업했던 10년 전은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고로 높은 시기였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 올해는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라고 하더라.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던 흐름이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도전해보겠다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 또 예전에 비해 플레이어가 다양해졌다고 느낀다. 컴퍼니빌더를 표방하는 회사도 여럿 생겼고. 그중엔 우리와 비슷한 곳도 보이고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곳도 있다. 다양한 플레이어가 생겼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해보고 싶은 게 많이 바뀌었다. 벤처캐피털에서 심사역으로 있다가 창업했던 10년 전을 떠올리면 그 당시엔 창업 자체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 같다. 창업을 통해 주도적으로 이런저런 모델을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었다. 그 열망으로 10년간 이것저것 많이 시도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젠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걸 해보고 싶다. 즉, 작은 규모의 회사 10개보다는 큰 회사 2~3개를 세우자는 것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뿐 아니라 엑시트한 회사까지 합치면 기업가치가 8000억원 정도 된다. 요즘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컴퍼니빌더’가 아닌 ‘유니콘빌더’라고 불리더라. 회사를 세우고 성장시키는 비결이 궁금하다.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운영하고 있거나 투자한 회사들 간에 협업이나 볼트온을 통하는 건가.

유니콘빌더라고 불러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는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협업이나 볼트온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작은 회사 2~3개가 협업하면 딱 그 정도 사이즈의 협업 효과만 나온다고 생각한다. 동네 슈퍼마켓 여러 개가 힘을 합친다고 대형마트가 되지 않는 것처럼. 각각의 회사가 대형마트처럼 커진 후 협업을 해야 파괴적인 결과가 나온다. 다만 대형마트가 되는 과정에 협업이 도움이 된다면 진행해도 괜찮다. 그게 아니라면 일단 각자의 회사를 키우는 데만 집중하라고 주문한다. 볼트온을 위해서는 여러 회사를 탐색하고 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길 만한 회사를 만나지 못했다.

대표님이 뛰어드는 사업이나 투자하는 회사는 대부분 의식주와 관련된 비즈니스다. 뷰티 마케팅 회사 대표로서 묻고 싶은 게 있다. 뷰티가 의식주 비즈니스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나.

10년 전에 그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 당시엔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 의식주라는 단어에만 집중해서 그랬던 것 같다. 돌아보면 지난 10년간 여성 고객들의 뷰티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의류 시장만큼이나 커졌다. 결과론적으로는 뷰티를 의식주 비즈니스에 포함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남성은 남성대로 여성은 여성대로 뷰티에 꾸준히 많은 돈을 지출하니 말이다. 사실 난 뷰티 마케팅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서만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창업 9년째가 되니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 늘었다. 이처럼 한 가지 사업에만 몰두해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성향과 캐릭터가 각기 다른 회사들을 세우고 키울 수 있는지 그 비결이 궁금하다. 또 그 시작을 함께한 신현성 의장, 노장석 대표와의 인연도 궁금하다.

스톤브릿지에서 심사역으로 있을 때 티몬에 투자하며 두 분과 인연이 닿았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시작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티몬에 투자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로켓인터넷코리아라는 곳에서 티몬에 인수를 제안했는데 그게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 로켓인터넷코리아는 뜨는 사업의 아이템을 카피해서 키운 다음 되파는 회사로, 그루폰의 카피캣을 만들어 1000억원을 받고 그루폰에 팔았다. 즉, 회사를 만드는 회사인 거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셋이서 컴퍼니빌더 역할을 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다. 노 대표님이 ‘패스트트랙’이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여기에 아시아 시장을 보자는 의미를 더해 사명을 패스트트랙아시아로 정했다. 큰 그림이나 계획이 있던 건 아니었다. 그리고 비즈니스가 다른 법인이 여러 개 있다는 건 형식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큰 회사 대부분은 성격이 다른 비즈니스들을 같이 진행하지 않나. 삼성전자가 반도체 이외에도 휴대폰, 가전 사업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사업을 시작할 때는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 하나에만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3가지를 동시에 하고 싶으면 그런 구조를 세팅해서 도전해보는 것도 확률이 떨어지는 베팅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회사를 예로 들어보겠다. 부동산 분야의 업을 시작한다는 결정을 하면 새로운 법인을 만들지, 이미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패스트파이브에서 추가로 진행할지, 패스트벤처스에서 투자만 할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성격의 사업을 한다는 건 힘든 일이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패스트벤처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대개 사업가로서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심사역으로서 투자만 하는 입장, 즉 한쪽 면에만 선다. 대표님은 심사역으로서 투자도 해보고 직접 법인을 차려 사업을 해보지 않았나. 이제 다시 패스트벤처스를 통해 투자를 시작한 만큼 이전과 달리 다각도로 사업과 현상을 보는 눈이 생겼을 것 같다. 투자와 창업을 결단할 때 어떤 의사결정 기준을 두고 있나.


특별한 기준은 없다. 가장 하고 싶고, 해당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직접 한다. 만약 패스트파이브가 나보다 더 의지가 있다면 그 팀에 맡긴다. 간단하게 누가 가장 하고 싶은지, 누가 1등을 할 수 있는지로 판단한다. 투자할 때는 사람을 많이 본다. 선호하는 특징은 ‘또라이’ 기질이 있는 사람, 즉 특정한 영역이나 측면에서 남다르게 집요하고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분야는 상관없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어떤 투자를 지향하나.

어떤 투자를 하는지보다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은지 말씀드리고 싶다. 야구에 빗대어 이야기하자면 스윙 스폿에 공이 들어왔을 때 정확하게 홈런을 날릴 수 있는 타자가 되는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한 방 날릴 수 있는 투자자 말이다. 그러려면 우선 계속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또 이전 타석에서 10타수 연속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어도 11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똑같이 스윙을 하는 뚝심도 있어야 한다. 이전 타석에서 변화구를 치지 못해 아웃이 됐어도 스윙 궤적을 바꾸면 안 된다. 요점은 과거에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했는지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매번 그 기준을 바꾼다면 계속 공만 따라다니는 0할 타자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와 무관하게 제로베이스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 말은 쉬운데 실천하기까지는 많은 고민과 훈련이 필요하다. 나도 그런 훈련을 계속한다.

투자를 받을 땐 어땠는지 궁금하다. 대표님은 LP를 모두 민간 투자자로 구성했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창업 초기에 투자금을 받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만기가 없는 자금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회사를 성공시키는 데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니까 인내심 있게 기다려줄 투자자가 필요했다. 그게 민간 투자자였다. 두 번째는 민간투자를 받을 때도 1인당 투자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정해두고 금액을 쪼개서 받았다. 투자자는 곧 네트워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20명 정도 된다면 내가 사업을 할 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고생할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투자금을 받는 게 주요 목표이자 고민거리였던 10년 전과 달리 요즘은 엑시트 이후 재출자 혹은 연쇄창업까지 계획하는 대표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긴 새로운 고민도 많아 보인다. 예를 들어 어떤 펀드사에서 엑시트 이후에 재출자를 해달라고 요청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세금 문제 등이 생긴다고 한다. 망설이다가 결국 기회를 놓치고 원래 하던 사업을 이어가는 창업자가 부지기수다. 이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린다.

회사는 파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는 상품이 아니지 않나. 처음부터 매각하기 위해 회사를 만든 것도 아닐 테고. 어떻게 하면 회사를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형태로 성장시킬지에 대한 고민만 하길 조언한다. 그러면 나머지는 부수적으로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회사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매각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 주주로만 남을지, 아니면 더 잘할 수 있는 곳에 완전히 매각할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이런 물음에 맞닥뜨렸을 때 회사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무엇인지만 고려한다면 답이 나올 거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대표 회사인 패스트파이브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위워크라는 강력한 경쟁자도 물리쳤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성장해나갈지 알려달라.

패스트파이브는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우선 공유오피스로서의 역할인데, 이는 정수기 시장과 비슷하다. 옛날엔 모두 정수기를 구매한 이후 알아서 사용해야 했다면 요즘은 업체에서 다 세팅해주고, 이사를 가면 새로운 곳에 또다시 세팅을 해준다. 기업들의 임대차계약은 대개 2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2년이 지나면 새로운 곳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책상, 의자 등 집기를 다시 사야 한다. 이 작업이 2년마다 반복된다. 우리도 정수기 회사처럼 그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공간 세팅을 다 해주고 비용만 지불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원이 늘어나면 옆의 공간을 더 쓰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다면 새로운 권역의 우리 지점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 일종의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또 최근 론칭한 ‘파이브 클라우드’는 늘어나는 기업 고객들을 겨냥해 만든 새로운 서비스다. 기업들의 재무제표에서 비용 부분을 보면 현재 우리는 그들의 임차료만 가져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출하는 다른 비용들이 있지 않나. 커피머신, 집기류 구매가 될 수도 있고 클라우드 구입도 마찬가지다. 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우리가 직접 제공하거나 중개상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

추후엔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사업도 뛰어들어야겠다.

맞다. 하지만 클라우드에만 국한하진 않는다. Adobe, MS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도 포함한다. 묶어서 판매하면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분야가 있나.

배틀그라운드나 하이브 같은 케이스가 좋은 것 같다. 오늘날 전 세계인이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보고 스팀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한다. 어느 누구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 생긴 거다. 콘텐트, IP, 플랫폼이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좌우할 거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히트작이 된 [기생충], [지우학], [오징어 게임], [파친코]만 봐도 한국 사람들의 콘텐트 제작 역량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다. 플레이그라운드가 작아 역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특히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 박지웅 대표는…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톤브릿지캐피탈에서 수석 심사역으로 4년간 재직했다. 배달의민족, 티켓몬스터, 크래프톤 같은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회사에 투자했다. 2012년 회사를 만드는 회사 ‘컴퍼니빌더’인 패스트트랙아시아를 창업해 성인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투자회사인 패스트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를 경영하고 있다.

※ 박진호는… 뷰티전문마케팅회사 뷰스컴퍼니를 2014년에 창업해 아모레퍼시픽, 닥터자르트, 파파레서피 등 1500건이 넘는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발 빠르게 트렌드를 수집해 효과적인 브랜딩,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는 K뷰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 정리=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사진 신인섭 기자

202205호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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