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크리에이터 외에 전현직 셀럽의 유튜브 채널을 추정 연소득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최근 셀럽들의 유튜브 활동은 방송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하다.
음반판매, 공연수익, 광고계약, 방송출연료 등은 셀러브리티의 주된 수익원이다. 하지만 최근 셀럽들의 유튜브 채널은 또 하나의 주력 수익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소속 기획사의 공식 채널이든 개인 채널이든 상위 셀럽 유튜브 채널들은 이미 확보한 팬덤을 기반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우선 1위 방탄TV와 2위 블랙핑크는 어나더레벨이다. 글로벌 팬층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각각 구독자수 6960만 명, 7550만 명(2022년 7월 기준)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국민보다도 많은 수다. 각 채널이 올리는 연소득은 방탄TV 136억840만원, 블랙핑크 109억1190만원으로 산출됐다. 포브스코리아 파워 유튜버 100의 올해 순수 크리에이터 1위인 계향쓰의 연소득인 52억1404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참고로 셀럽 1위 BTS는 방탄TV 외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BTS World official)이 있어 별도의 유튜브 수익을 거두고 있다.방탄TV, 블랙핑크에 이어 3~9위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차지했다. 연소득은 ▶3위 싸이 공식 47억9735만원 ▶4위 세븐틴 34억563만원 ▶5위 선미 33억3706만원 ▶6위 에스파 23억6308만원 ▶7위 있지 22억9543만원 ▶8위 여자아이들 공식 20억8633만원 ▶9위 임영웅 18억919만원이다.가수들 유튜브 채널 가운데 독특하게 끼어 있는 셀럽 유튜브 채널이 10위 침착맨이다. 웹툰 작가 이말년의 채널인 침착맨은 최근 스스로가 “웹툰 작가라 말하기 부끄럽다”고 할 정도로 왕성하게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경 주호민 작가 작업실에 얹혀 생활하며 방송에 종종 출연하다가 아예 웹툰 작가를 넘어서 본업화하고 있다. 여러 게스트를 섭외해 토크하는 ‘침터뷰’에서 게임방송까지 다양한 콘텐트를 다룬다. 구독자수는 173만 명이며 연소득은 18억703만원이다.
무명 개그맨들의 역주행 ‘숏박스’11~20위권 역시 가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소득은 ▶11위 케플러 17억3664만원 ▶12위 빅뱅 14억6067만원 ▶13위 nct dream 14억6028만원 ▶14위 이지금 [아이유 공식] 14억6022만원 ▶15위 아이브 14억5891만원 ▶16위 엔하이픈 13억9211만원 ▶17위 트레저 13억8825만원 ▶18위 위너 12억4922만원이다.19위와 20위는 무명 개그맨들의 화려한 유튜브 성공모델로 일컬어지는 ‘흔한남매’와 ‘숏박스’다. 흔한남매는 SBS 공채 13기 코미디언인 장다운, 한으뜸이 [웃찾사]에서 진행했던 코너 흔한남매를 바탕으로 남매 시트콤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초등학생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며 어린이TV 케이블방송에서도 방영하고 있다. 그 외 흔한남매 캐릭터는 서적, 뮤지컬로도 재생산됐다. 연소득은 11억8340만원이다.숏박스는 KBS 공채 개그맨 30기 김원훈, 31기 조진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2021년 12월 말부터는 32기 엄지윤도 합류해 3인조로 활동한다. 이 채널은 한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1월 올린 “장기연애 - 모텔이나 갈까?” 편이 조회수가 폭발하면서 급상승했다. 게시물은 현재 48편밖에 안 되지만 최근 구독자 207만 명을 확보했다. 주로 젊은 층의 시청자들이 일상 속에서 겪을 만한 일들을 대화 위주의 콩트로 구성한 5분 이내의 영상을 업로드한다. 친구, 연인 사이의 대화나 화장실이나 미용실 등 주변에서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디테일하게 재현하여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연소득은 11억8105만원이다.이들과 함께 인기 개그맨 채널로 떠오른 24위 쏘영이 먹방 유튜버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29위 낄낄상회도 몰카 콘텐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그 외 ▶21위 청하 공식(11억1386만원) ▶2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11억1353만원) ▶23위 레드벨벳(11억1045만원) ▶25위 마마무(9억260만원) ▶26위 에이핑크(9억168만원) ▶27위 박재범(8억3436만원) ▶28위 비투비 공식(6억9625만원) ▶30위 kard(6억1931만원)가 순위권에 들었다.-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