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스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규모는 2022년 3215억 달러(약 429조원)다.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같은 해 한국은 항공우주산업에서 매출액 약 2조95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1%에 불과하다. 정부는 2045년을 기점으로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10%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항공우주는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산업이다. 블루오션인 데다 미래 기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5월에는 우주항공청(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KASA)이 경상남도 사천에서 개청한다. 글로벌 및 한국 우주 시장과 기업을 살펴보고, 한국 항공우주 개발 1세대로 손꼽히는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국내 대표적 위성 부품 제조업체 제노코의 유태삼 대표를 인터뷰했다.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을 이끄는 올드스페이스(Old Space) 시대는 저물고,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리는 상황에서 한국은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