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씨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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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식량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씨위드는 국내에서 초기에 배양육을 시작한 기업 중 하나며,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접목한 배양육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이희재 대표는 대학원 수업 중 해조류에 많이 포함된 요오드(아이오딘)의 함량을 적절히 낮춘 ‘저요오드 해조류’라는 콘셉트와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고, 대학원 연구진과 함께 지난 2019년 스타트업을 설립했다.“해조류와 미세조류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수 없을까 고민했고, 박사과정 전공인 생명공학·조직공학 기술을 해조류에 접목해, 세포를 길러 만드는 고기인 배양육의 여러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배양육이 미래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동물세포 배양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한계에 부딪힌 게 현실이다.하지만 씨위드는 기존 식재료인 해조류, 미세조류를 이용해 윤리적이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독창적인 기술력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는 미세조류 기반 세포 배양액에 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피룰리나, 클로렐라 등 미세조류는 식용으로 널리 활용되며 빛을 이용해 환경 친화적으로 키울 수 있는 소재이므로 기존 배양육 비용 대비 100분의 1 이하의 가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기반 세포배양 지지체(scaffold) 기술을 보유해 근육세포와 지방세포를 진짜 고기처럼 두껍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배양육 시장은 아직 도입기지만, 2020년 싱가포르가 최초로 배양육을 승인한 이후 미국, 이스라엘, 호주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몇 년 내에 시장이 폭발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 추천 The VC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원사(VC)-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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