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퍼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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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빈 하이퍼엑스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기술을 피싱 범죄 예방에 적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사회문제 해결을 이뤄냈다. 하이퍼엑스의 ‘지키미’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100건 이상의 신규 피싱 시도를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었다.“기존에도 많은 피싱 방지 기술과 서비스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싱 범죄를 시도하는 사람들은 연락처, 계좌번호와 수법 등을 계속 바꾸기 때문에 이를 잡아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또 최근에는 해외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하여 지인처럼 음성을 합성하거나, 교묘하게 작성된 피싱 시나리오를 동시다발적으로 보내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피싱 방지 체계에 더하여, 언어의 맥락과 의도, 특징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하여 기존 범죄 데이터와의 일치 여부나 유사도와는 상관없이 범죄의 맥락이나 특징이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변하는 범죄 수법에도 대응이 가능하죠.”지 대표는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가 석사과정 재학 중 팀원들과 해커톤 대회 출전을 준비했다.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최근에 부모님이 피싱 범죄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피싱 범죄 방지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그는 “대회에서 상도 받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사후 대응 중심이고, 빠르게 변하는 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느꼈다”며 “이후 오픈AI가 개최한 생성형 AI 해커톤 대회에서 기존에 발견한 문제를 거대언어모델과 음성-텍스트 변환 AI, 암호를 통한 실시간 인증, 코사인 유사도 판별,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등 다양한 신기술로 보완할 수 있다는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전 세계 디지털 사기 탐지·예방 시장은 295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매년 24%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추천 The VC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원사(VC)-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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