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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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플라를 창업할 당시, 1980년 이래로 꾸준히 제기된 플라스틱 재활용 순도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관련 논문에서 플라스틱 간 단일 재질 분리가 98% 순도로 되어도 재활용 플라스틱 판매 가격이 새 플라스틱에 비해 50~60%대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직접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과 접촉하며 이 문제가 실제로 어떤 불편을 끼치는지 조사했어요. 그 결과 이물질 분리가 더 세밀하게 이루어진다면 재활용 공장에서 더 좋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미생물 박사 서동은 대표는 리플라를 설립하고 미생물을 통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정 플라스틱 재질만 없애는 미생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안했고, 2016년 미생물을 직접 곤충에서 분리하거나 신규 발견하여 7년째 연구개발 중인 현재 분해 효율성을 현저히 높였다. 이제는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산업화하는 전 세계 유일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 대표는 “ET, PVC, PP, PS, PE 재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균 287종을 발견하고, 12종을 사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어릴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우주에 나가려면 100% 자원순환이 가능해야 할 텐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했고 자원에 관해 계속 생각해왔다. 그리고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재활용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라는 주제에 대해 생명공학을 재활용에 접목한 기술이 아직 없었기 때문에 직접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분리해보고자 도전했다가 여기까지 왔다.그는 “거의 완벽한 단일 재질 순도의 재활용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소재 시장이 될 수 있다”며 “폐플라스틱이 주는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환경에 유익한 구조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추천 The VC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원사(VC)-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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